☆ 일상 기록 (96)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과 마을 탐방을 다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무엇이든 가족과 다 같이 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약속은 되도록 가족 모임으로 추진하고, 임장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으나 아내와 함께 다니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박육아를 맡기지 않았다는 마음에 오히려 마음도 편하다. 혼자서 다니면 오히려 마음이 급해지곤 했다. 아들에게는 임장이라는 어려운 말보다 산책하러 가자고 하거나, ‘마을 탐방’ 간다고 한다. 아들은 아빠 행동을 따라 한다. 그래서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할 수밖에 없다. 마을 탐방을 다닐 때도 그렇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열심히 수첩에 무언가를 적는 아빠를 보며 자신도 수첩에 무언가를 적거나 적는 척을 한다. “여기는 화장실이고, 여기는 방이에요” 어떤 날은 중개소장님을 흉내 내며 우리 집.. 부동산 투자의 진입장벽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의 저자 렘군은 책의 말미에 부동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임대시장의 주체가 개인이 아닌 기업화되고 있으며, 과거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한 4,50대 위주의 시장에서 2,30대가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더 젊어지고, 똑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났다. 그럼 5년 전(2017년)에 나온 이 책의 예상처럼 부동산 투자는 내리막을 탔을까? 부동산 투자는 이제 레드오션일까? 얼마 전 한 유튜브 영상에서 아직까지 부동산 투자가 유효할 수 있는 (단점 같은) 장점에 대해서 들었다. 첫째, 어렵다. 둘째, 돈이 많이 든다. 셋째, 손품이 아닌 발품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는 어렵고, 큰돈이.. 둘째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둘째에게 안녕! 사랑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는 너가 태어나기 전부터 널 사랑했고, 너가 태어나지 않은 지금도 너를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너를 직접 보지는 않기로 했단다. 그저 우리의 마음에만 담고 있기로 한거다. 네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너를 보지 않기로 한 사실이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순간적인 충동이나 단숨에 내린 결정이 아님을 알아주길 바란다. 네 오빠(또는 형)이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이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모두의 행복을 위해 너를 보지 않기로 결정한 거란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절대로 너의 불행을 원했던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결정이 너에게도 행복한 결과를 가져올거라 생각했다. 사실 나와 네 엄마는 서로를 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들이 엄마를 독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경쟁상대로 보고 증오하는 심리를 말한다. 아들이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이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아들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 그가 처음 태어났을 때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대해서 공부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아들이 성장하여 이틀 전 4살이 됐다. 제법 의사소통이 되고 감정표현도 잘 한다. 좋고 싫고를 명확히 표현하기 시작한다. 잘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면 친근하게 다가오고, 기분이 좋으면 뽀뽀를 해준다. 물론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엄마는 좋고 아빠는 안 좋아!" 상처주는 말을.. 요리는 사랑의 표현 작년 9월부터 주방 담당이 되고 요리를 시작했다. '아빠가 요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글도 썼다. 요리를 한지 16개월째 접어드니 이제서야 요리에 대한 감이 온다. 그러고보니 군 생활도 상병 말호봉쯤 되니 뭔가 감이 왔는데, 지금이 그 정도를 경험한 시기다. 새로운 요리 관련 유튜브, 사이트 등을 알게 되면 기쁘다. 어제는 '한끼식사'라는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배워 간장계란밥을 만들었다. 계란에 간을 하고 전자렌지에 돌리고 간장,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드는 초간단요리였다. 그 동안 많은 요리를 도전해도 별 감흥이 없던 아들녀석이 이 간장계란밥은 마음에 들었나보다. '아빠는 요리사'라며 맛있다고 칭찬했다. 최고라고 엄지척도 해주었다. 역시 간단한 것이 최고인가. 스스로도 요리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선물 "This is for you." "You bought me a gift? you shouldn't have" 얼마전 미국에서 온 친구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연애할 때 이 후 처음으로 받아본다. 특히 낯설었던 것은 포장이었다. 아기자기한 종이포장에 귀여운 카드가 함께 있었다. 낯선 것은 늘 좋다. 포장된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뜯기가 아까워 한참을 그대로 두었다. 선물은 매운소스와 초콜릿이었다. 러시아 여행 때 샀던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읽고 있는 『기브 앤 테이커』라는 책에 성향에 따른 세 종류의 사람이 나온다.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기버(Giver), 자신만을 생각하는 테이커(Taker), 주면 대가를 생각하고 받으면 빚 졌다고 생각하는 매처(Matche.. 흔히 하는 성공에 관한 오해 2가지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돈? 건강? 가족? 승진? 사랑? 인기? 평판? 자기만족? 즐거움? 대부분이 중요하다고 공감할만한 것도 있겠지만 사람은 기준이 제각각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 가지만 고르기가 힘들다면 몇 가지를 골라보자. 그리고 이제 솔직해지자. 나머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무엇인가? 나머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결정이 섰다면 이제 그 한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먼저 실천한다. 자신의 시간을 중요한 일에 가장 많이 투자한다. 사회 전반의 80%는 20%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파.. 겨울 코트를 꺼내다가 날씨가 추워졌다. 옷장에서 겨울 코트를 꺼내 입었다. 문득 예전 연인이 사줬던 옷임을 깨닫고 추억에 잠겼다..가 아니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만약 지금 내가 그 J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끔찍한가! J는 넉넉한 가정에서 풍족하게 살아온 사람이었다. 상대적으로 빠듯한 가정살림에서 자라온 나와 달랐다. J는 쇼핑을 좋아했지만, 사치스럽지는 않았다. 적당히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삶을 살았다. J는 이해심이 많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딱하게 생각할 줄 알았고, 베풀 줄도 알았다. 착한 부자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J는 그것을 나에게 조금씩 전수해주려 했다. 나는 부유한 사람의 생활양식을 접하며 조금씩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철부지였던 내가 조금은 세..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