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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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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과 투자자의 길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꽉 막혀있는 길. 마침 저 앞에 신호가 바뀌었는데 나까지 순서가 올까? 애타는 마음으로 앞차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보지만 애석하게 내 앞에서 노란불이 뜨고 다시 긴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괜찮다. 버티면 곧 다음 신호가 온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이번 상승장에 흐름을 타지 못해 수익을 내지 못했다면, 내 바로 앞에서 신호가 바뀌고 상승이 멈추었다면 버티면 된다. 다음 상승장은 반드시 온다. 운전을 잘하면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운전 실력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과속하다 보면 사고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실력을 믿고 무리한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사고의 위험도 커지는 것처럼. 길을 잘 알면 더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고 더 빠르게 목..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평소와 다름없는 목요일. 늘 아들의 취침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미리 준비해서 조금 더 일찍 재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새벽 4시 기상을 하는 나 역시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보장하려면 9시반에는 누울 필요가 있었다. 아내에게도 이런 부분을 몇 번 부탁했지만,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자 이제는 나 혼자라도 먼저 방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겼다. 아내도 그런 나의 말을 아예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9시 반 전에 맞추려니 시간이 빠듯해서 신경이 쓰였는지, 얼마 전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는 오빠가 9시 반에 혼자 들어가 버리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내려놓고 그냥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자려고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라고. 그런데 오늘 저녁에는 뭔가 마음에 안 들어 보였다. 최근 오래된 집..
2022 광주교육 통계 분석 1. 학교 수 ① 유치원 288개 ② 초등학교 156개 ③ 중학교 94개 ④ 고등학교 71개 ⑤ 특수학교 5개 ▶ 총 614개 2. 학생 수 ① 유치원 20,998명 ② 초등학교 84,138명 ③ 중학교 44,199명 ④ 고등학교 42,484명 ⑤ 특수학교 1,090명 ▶ 총 192,707명 ▷ 초등학생의 경우 2020년 86,419명 / 2021년 84,998명 / 2022년 83,929명 으로 매년 1천명 이상 줄어들고 있음. 3. 교원 수 ① 유치원 1,826명 ② 초등학교 6,049명 ③ 중학교 3,712명 ④ 고등학교 3,972명 ⑤ 특수학교 425명 ▶ 총 15,984명 ▷ 총 교원 수 15,984명은 광주 전체인구(1,434,397명)의 약 1.1%에 해당하는 수치. 실질 경제 인구 771,..
지금 잘하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리는 한,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동그란 나침반 안에 들어있는 지남철. 그 자석의 끝은 끊임없이 흔들리는데, 그 흔들림이야 말고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아내기 위한 고뇌의 몸짓이라는 의미. 때로 삶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진다면,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것 같이 느껴진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며 나아가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거울을 보고 말해 주자. 지금 잘하고 있다. 그대로 꾸준히 하면 된다. 그 길로 꾸준히 가면 된다.
누구나 코스모스의 주인이다 하루는 나를 둘러싼 산과 나무와 풀과 사람들과 우주 모든 것들에 경이로움과 감사함을 느끼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명 한 명은 다 자기만의 코스모스(우주)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 이 우주에는 대략 1,000억 개의 은하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대략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지구 전체 인구수는 80억도 되지 않는다. 이보다 비교할 수 없는 수의 태양계와 은하계가 이 우주에 있다. 은하계를 전 세계 인구 한 명에게 하나씩 나눠주어도 티조차 나지 않을 만큼 이 우주는 무한하다. 우리 각자는 다 자기만의 우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움직인다. 누구나 우주의 주인이다. 나는 내가 바라보는 이 우주의 주인이고, 당신은 당신의 주위를 둘러싸는 우주의 주인이다. 나의 우주는 내가 주인이다. ..
집 구할 때 놓치기 쉽지만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사 후 직접 느낀 후기) 일반적으로 집을 보면 아무리 오래 보고 자세히 본다고 해도 한번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집을 2번, 3번 보면 좋겠지만 비어있는 집이 아닌 이상, 누군가가 살고 있고 부동산을 통해 약속도 잡아야 하므로 집을 자주 보기는 사실 쉽지 않다. 그러니 한 번 볼 때 꼼꼼히 보아야 한다. 실거주는 말 그대로 집이 살기에 적절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물론 투자용 아파트도 당연히 살기에 적절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직접 살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겉보기 나쁘지 않은지만 판단했던 것 같다. 이번에 오래된 구축 아파트(30년 이상)에 들어오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 그리고 다음에 집을 구할 때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을 몇 가지 꼽아보았다. ① 도배, 장판 월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배, 장판을 현 상태로 ..
이사 입주 청소 후기 및 점검사항 이사 입주 청소 후기 및 점검사항이사를 하기 하루 전이다. 이사할 곳의 이사 청소를 마무리했다.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였고 도배나 장판도 새로 하지 않아 심란했다. 아침 8시 3명의 여자분이 오셔서 약 3시간 반 정도 하신 것 같다. 베란다나 창문 등은 깔끔하게 청소를 해주셨다. 대충 보고 정산을 하고 보내드리고 나니, 그 이후부터 미흡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 천천히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불을 켜보니 전등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 같았다.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벌레 사체들이 많이 보였다. 집주인이 두고 간 에어컨 위쪽과 문 경첩, 몰딩이 있는 벽지 쪽에도 거미줄이 남아있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이사 청소 점검을 하는 요령을 알게 되..
이사를 오고 나서 나는 이 집이 점점 마음에 든다. 물론 처음에는 마음이 뒤숭숭했다. 오래된 집 특유의 퀴퀴한 냄새. 심란한 벽지와 장판은 보지 않으려 한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은 집이 오래된 단점 빼고는 점점 좋아진다. 이전 집보다 내부에서 이동 동선이 짧은 점. 월세 수익을 가지고 더 많은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점. 높은 층에서만 볼 수 있는 조망권, 운동하기에 너무 편리한 체육공원,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천변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아들은 벌써 이 집에 애착이 생긴 모양이다. 지나가면서 “내 집 안녕~” 하며 인사도 한다. 오늘은 외출하고 다녀오는 길에 예전 집 근처를 지나갔다. 이전 집으로 가고 싶으냐, 새로 이사 온 집에 가고 싶으냐는 내 질문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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