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기록 (95)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체적 부상을 입었을 때 삶의 우선순위를 이야기한다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현재 위치에 따라, 또는 현재 노력하는 부분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대부분이 비슷한 말을 한다고 한다. 병치레를 최대한 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편안하게 가족들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이 그것이다. 누구나 건강은 본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소중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더 중요해진다. 불의의 사고로 한순간에 건강의 많은 부분을 잃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씩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습관으로 인해 누적된 결과로 후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두배의 노력을 한 후 다시 건강을 조금씩 찾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딱히 몸이 아픈 편은 아니었다. 어렸을 적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을 질질 달고.. 힘들게 깨우친 교훈 아이를 가지면서 처음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먹고 나서 바로 실행을 옮기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급했다. 그렇게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마련하면서 겁도 없이 큰 대출을 받았다. 속된말로 영끌이었다. 그 때 당시 이사갈 곳을 정해놓고는 1~2주일 정도 여러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매물을 알아보았는데 대체로 비슷비슷한 가격이었다. 나는 그것으로 가격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알아보았다라고 생각 했다. 참 어리석었다.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상황이 비슷한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집들을 모두 알아보는 것임을 그때는 몰랐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이런저런 부동산 관련 책도 읽어보고 독서를 하고 나서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아내와 살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 W. 리빙스턴 라니드 아버지는 잊어 버린다 - W. 리빙스턴 라니드 아들아, 듣거라. 네가 잠든 사이에야 말하는구나. 말아 쥔 작은 손 하나를 뺨 아래 대었고, 금발 고수머리는 땀으로 젖은 앞이마에 달라붙어 있구나. 나는 지금 네 방에 몰래 들어와 앉아 있단다. 조금 전에 서재에 앉아 신문을 읽으려고 앉았는데 회환과 후회와 가책이 숨 막히게 밀려들어 왔단다. 죄책감이 든 나는 네 침대 곁으로 왔다. 아들아,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 그동안 나는 너에게 신경질만 냈어. 얼굴을 수건으로 살짝 문질러 닦기만 했다고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너를 꾸짖었지. 신발을 닦지 않았다고 너를 꾸짖기도 했구나. 물건을 바닥에 던졌다고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온갖 잘못을 지적하며 잔소리를 했구나. 너는 물을 엎지르고,.. 여름에는 걸었고, 가을에는 앉았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재채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콧물이 가장 먼저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보름 넘게 떨어지지 않는 감기는 아들에게서 가을이 왔음을 몸소 체험하게 한다. 이렇듯 가을은 높은 일교차를 통해 먼저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왔음을, 겨울을 준비해야 함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진정한 선생님이다. 오늘은 아이들과 동네 탐험하기 체험을 했다. 야외수업은 늘 아이들을 들뜨게 한다. 교실 밖으로 나서니 제법 햇살이 따갑다. 여름이 자신의 계절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뜨거운 햇살은 한여름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최대한 그늘로 걸어다니거나 가끔 나오는 구름그늘에 행복을 느낀다. 최대한 차가 다.. 붐웨커 연주하기 붐웨커란? 붐웨커는 가볍고 속이 빈 색으로 구분된 플라스틱 막대로 길이로 음악의 가락을 표현하는 악기이다. 미국인인 Ramsell은 재활용을 위해 판지 튜브를 짧은 길이를 자르다 우연히 다른 길이가 다른 피치를 내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어서 다양한 플라스틱 튜브로 실험을 한 결과 단단해서 쉽게 부러지지 않으면서 소리가 잘 나는 지금의 붐웨커가 발명되고 1995년에 최초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붐웨커는 길이로 화음을 맞추고 말렛이나 사물을 이용해서도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연주자의 몸에 사용해도 소리가 난다. 붐웨커는 32개의 다른 음을 가지고 있으며, 2.5 옥타브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데, 진공관의 한쪽 끝을 옥타브캡을 씌우면 음정이 한 옥타브 낮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더 넓은 음역을 표현할 수도 있다... 다시 담담하게 꾸준히. 지난 1년 동안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 처음에는 높은 동기와 의지로 움직였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목표가 확고했고, 어떻게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변화하는 내가 느껴졌다. 하지만 책 속의 저자들이 말했듯이 독서로 부자가 되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나에게 있었던 고정관념이나 고집도 조금씩은 보들보들하게 만들었다. 삶의 대한 태도나 나의 방향도 희미하게나 윤곽을 낼 수 있었다. 요즘 마음이 약간 느슨해진 것을 느꼈다. 새벽기상의 시간도 조금씩 늦춰져서 겨우 5시에나 일어나는 편이 되었고, 허리나 목 등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보니 운동도 소홀히 하고 있다. 8월에는 가까운 곳으로 휴가도 다녀오.. 독서의 힘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내 마인드가 바뀌고, 남들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 남들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니, 그들이 날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 그렇게 내 인생이 바뀌었다. 스스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특별할 것도 없었던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건 단순히 독서의 힘이다. 동기부여도, 미라클모닝도, 삶을 트레이닝하는 운동도 꾸준히 했지만, 결국 책 속에서 답을 찾았다. 그 답이 무엇이었냐? 무슨 책에서 찾았냐? 라고 묻는다면 답하지 못한다. 각자의 해답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이것저것 읽다보면 누구나 인생의 답을,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하게 된다.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과 삶의 대한.. 우리 가족이 결혼기념일을 보내는 방법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일 중 큰 일’이라는 인륜지대사 결혼. 일년 중 이 결혼을 기념하는 일은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행사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이 결혼기념일을 보내는 것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선물을 주고 받고 맛있는 것만 먹고 하는 것보다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념사진 촬영이다. 최대한 잘 차려입고 작은 사진관에 가서 매년 사진을 찍는 것이 벌써 4년째가 되었다. 매년 세 장의 사진을 찍고 그 중 가장 잘 나온 사진 하나를 골라 A4 절반 정도의 크기로 인화한다. 액자에 키워 거실 책장에 차례로 두는데, 매년 1개씩 늘어가는 결혼기념 사진을 볼 때마다 다음 결혼기념일이 기다려지는 재미가 있다. 해마다 조금씩은 나이를..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