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일과 삶이 달라지는 메모의 힘
저자의 블로그와 글쓰기 발전과정을 보았다.
Before : 신변잡기와 단순 정보에 그쳤던 때에는 방문자가 별로 없었다.
After : 하지만 메모를 하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쓰자, 서로 다른 정보의 조합, 정보에 내 경험을 가미하여 읽히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나의 글쓰기도 신변잡기나 단순 정보에 그치고 있다. 정보를 주는 글은 조회수가 그나마 있는 편이지만 신변잡기 글을 조회 수가 거의 없다. 서평에 내 생각과 경험을 적는 것처럼 모든 글에 내 견해를 적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비록 감탄하는 그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내 삶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남들이 만든 것을 소비만 하는 삶에서 벗어나자.'
'남들의 창작물에 감탄만 하지 말고 내 것을 만들자.'
저자는 본인이 어떻게 메모를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한 사진을 첨부하며 안내하였다. 저자의 생각에 공감했고 더구나 현재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 중에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놀라웠다. '메모의 전문가도 이렇게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잘하고 있구나. 이렇게 꾸준히 하면 되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물론 더 보완할 점도 있었다. 블로그 글에 더 내 생각과 경험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었고 단순한 정보 제공보다는 여러가지 정보를 융합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2부 창의는 어디서 오는가
1.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의 재료를 늘린다.
① 많이 보고, 읽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② 다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다.
2.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든다.
②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한다.
메모 리딩은 독서를 하면서 메모를 하는 것이다. 메모 리딩의 목적은 책의 중요 부분을 저장해 두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나의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독서를 하며 저자가 말하는 메모 리딩을 해왔다. 책에서 읽은 인상적인 부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하기도 하고, 어떤 책이라도 내가 기억하고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을 최소한 1가지 정해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늘 인풋보다 아웃풋이 더 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목적이 무엇인지를 늘 상기해야겠다.
3장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메모 방법
좋은 기사나 내용을 만나면 나중에 읽어야지 생각하고 밀쳐두겠지만 결국 안 읽게 된다. 저자의 경우 자료를 나중에 활용하는 경우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야 한다.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코멘트와 함께 내 담벼락에 공유하기이다.
저자의 메모하는 방법 중 많은 부분이 나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독서 일지를 쓰는 것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서평을 쓰는 것.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활용하는 것 등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것 중에서 내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
첫째는 아날로그 노트의 부재였다. 우선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노트가 없다. 글을 쓰는 것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기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휴대폰 자판에 작성하는 것이 답답할 때는 무선키보드를 연결하여 쓰기도 했다. 아날로그 노트도 또 다른 장점이 있는 것을 보고 활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는 소셜미디어의 활용이다. 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그 흔한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사진 한 장 없다. 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주위에 나누라는 저자의 말에 조금은 이런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에게 관심을 두느니 내가 하고자 하고 내가 목표하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 강했는데 조금씩 영역을 넓혀볼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점점 더 영역을 넓히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내 글을 내가 유통한다.
커뮤니티를 활용한다. DC인사이드, MLB파크, 루리웹, 보배드림, 파코즈, 클리앙 등 사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조회 수를 확보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한다. 현재 내 블로그의 유입경로 중 1위는 페이스북이다.
결국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라는 것이다. 기록하는 사람의 삶에는 버려지는 시간이 적어서 그들은 같은 시간을 살아도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날을 사는 듯한 효과를 누린다고 말한다. 또한 기록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표지만 있고 속은 비어 있는 책과 같다고 한다.
나에게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책의 뒷부분이었다. 기록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며 아내의 육아일기를 보여주는데 감정이입이 되며 눈물이 날 뻔했다.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내에게 글을 써보라고 하거나 저자 블로그에 모아둔 육아일기를 책으로 펴는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어록을 적는 저자의 기록 습관은 나도 실천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저자에게 설득당하기(?) 이전에 이미 기록을 시작했지만, 기록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책을 읽으며 내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날을 살고자 책에 대한 내 생각을 기록하면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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