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김병완

 

 

 

출처 : 예스24

내 인생을 바꾼 것은 독서법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사표를 내고 40대 백수, 무직자가 된 저자는 3년 동안 취업도 하지 않고 매일 도서관에 갔다. 종일 책상에 앉아서 3년 1,000일 동안 1만 권의 책을 읽었다. 1,000일 동안 1만 권이면 하루 평균 10권의 독서를 한 셈이다.

3년 동안 독서에 미치자 독서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했다고 했는데 하루에 열권, 스무 권도 독파하는 무지막지한 독서 대식가가 되었다고 한다. 5,000권까지는 제 잘난 맛에 독서를 했고, 5,000권이 넘어서자 세상의 거대한 지식과 지혜에 압도당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5,000권까지는 지식을 위한 독서였다면, 5,000권을 넘어서부터 조금씩 지혜를 얻는 독서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것은 1,000일 독서 경험도, 1만 권이라는 방대한 독서량도 아닌, 독서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독서법을 익혀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아마추어 운동선수가 몇십 년을 해도 경력이 짧은 프로선수를 이길 수 없다. 독서법은 배우는 것은 같은 이치다. 혼자서 독서법 없이 열심히 독서만 한다고 해서 독서력이 늘지 않는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훈련을 하고 숙달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독서력이 퀀텀 점프하게 된다.

 

나도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대략 2~3년 전부터 일주일에 1~2권의 책을 읽고 있다. 1년 52주라고 했을 때 대략 70여 권 정도의 독서를 한다고 하면, 10년이면 700권 50년을 독서해야 겨우 3,500권을 읽게 된다. 물론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늘 많이 읽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었고, 그만큼 많은 양의 독서를 한 저자이며 매년 10권 이상의 책을 쓰는 저자의 방법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1장에서는 독서의 필요성을 말했다. 독서는 생존이 아닌 품격의 문제이며, 독서야말로 내가 이 나라와 민족과 후손을 위한 것임을 주장했다.

 

독서 천재라고 하면 '책을 빨리 읽고 많이 읽는 속독의 대가'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는데, 독서 천재는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진정한 독서 천재는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도 누릴 줄 알고 반대로 빠르고 넓게 읽을 줄도 안다. 다른 주제의 책 열 권을 동시에 읽을 줄도 알고, 같은 주제의 책을 두 권 이상 비교하면서 읽을 줄도 알며, 열 줄 이상을 한 번에 읽어 내려갈 줄도 아는 사람, 한마디로 자유자재로 책을 통합하고 부리고 꿰뚫어 볼 수 있는 그런 독서 능력자를 지칭한다.

독서는 눈으로 하는 지각 과정이 아니라 뇌로 하는 사고 과정이다. 맹인의 독서 과정, 즉 눈이 아니라 손을 통해 뇌가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사실 앞에서 독서의 본질이 손이나 눈이 아닌 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간과한 것이 시폭 확대 운동이나 안구 운동을 강조한 기존의 속독법이다. 독서는 너무 천천히 해도 안 되지만 너무 빨리해도 안된다. 적정 속도가 바로 뇌가 생각할 수 있는 속도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독서 속도는 200~250쪽 정도 되는 일반 도서를 60~90분 사이에 읽는 것이다. 독서 고수들은 절대 글자를 하나하나 읽지 않는다. 한 번에 여러 줄을 보고 핵심 또한 잘 파악한다.

1940년 미국 대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높이려는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시카고대학교의 법철학 교수였던 모티머 애들러는 독서법에 대한 책을 집필한다. 이 책이 바로 독서법의 고전이 된 '독서의 기술'이다.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로 똑같이 읽을 필요는 없다. 종류에 따라 책을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춰야 제대로 읽는 것이다."

백수 양응수 선생의 '허심평기'독서법을 소개하고 싶다. 책을 볼 때는 다만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평온하게 하여 서서히 의리가 있는 곳을 살펴야 한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책을 수단으로 삼아서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심지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도 독서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순전히 책이 목적이 되어, 모든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순수하게 책을 읽고 빠져들라는 말이다.
가장 경계했던 독서 자세는 유유자적하며 느긋하고 여유 있게 책을 보는 방법이다.
독서를 할 때는 혼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하며, 느긋하게 유유자적하며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심지어 백수 선생은 독서는 장군이 군대를 몰아쳐서 거세게 공격할 때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맹렬한 기세로 전심과 전력을 다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볼 때는 한갓 눈만 책에 붙이고 마음을 두지 않으면 또한 이득이 없다. 정신을 한데 모아 책에 쏟아붓는다.'
책에 의식을 집중해서 읽는 것과 그냥 읽어 내려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독서 천재들은 책을 읽을 때 항상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한데 모아 의식을 집중해서 읽는다.

한두 줄을 통째로 한 번에 읽는 훈련은 하위발성 읽기 습관을 고치는 방법이며, 동시에 하위발성 읽기는 한두 줄을 통째로 읽지 못 하게 하는 가장 나쁜 적이다.
*하위발성 읽기 : 실제로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머릿속으로 단어를 하나하나 발음하면서 책을 읽는 습관
독서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 높이기 위해서는 절대로 속발음을 해서는 안 된다.
속발음, 즉 하위발성 읽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두 글자를 동시에 읽는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훈련 성과가 좀 있다면 그때부터는 한 줄씩 한 번에 읽는 훈련을 하고, 그것이 되면 여러 줄을 한 번에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뇌의 사고력이 못 받쳐주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안구 회귀 현상이다.
*안구 회귀 현상 : 읽었던 부분을 또다시 되돌아가서 읽고 또 읽는 행위.

독서는 눈이 아니라 뇌의 활동이다. 독서 속도가 빠르면 우뇌는 독서 속도에 맞추어 책 내용과 연관된 것들을 끊임없이 확장시키면서 이미지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면 더욱더 몰입하게 되고 급기야 독서의 최고 경지라 할 수 있는 독서 삼매경에 빠지게 된다.

한 시간에 한 권 읽기는 목표로 삼고 여러 줄을 통째로 읽기에 숙달하라. 당장 안구 회귀와 속발음 습관에서 벗어나라.

 

 

책의 2/3 정도를 읽고 나자 드디어 리딩 스킬 단계를 안내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 자기가 계발한 독서법 홍보하고 자랑하다가 끝나는 거 아니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단 3주 만에 독서력이 3배에서 수십 배 향상될 수 있다며 하루에 30분씩, 3주 동안만 알려주는 스킬과 훈련법을 제대로 실천해보라고 조언한다. 과연 될까? 그에 의하면 10년 동안 5천 명 이상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경험했으며, 100명 중에 80~90%는 독서력이 최소 3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말한다.

 

먼저 자신의 독서력을 측정해보자.
5분 동안 읽은 전체 글자 수를 세어서 분당 글자 수를 확인한다. 5분 동안 그 페이지의 한 줄 평균 글자 수와 한 페이지 평균 줄 수를 곱한 뒤 나누기 5를 한다.

 

이렇게 하니 나는 분당 글자 수가 700자로 나왔다. 평균 초보자 등급이다. 저자가 말한 것을 3주 실천해보고 얼마나 달라질지 확인해보려 한다. 우선 목표는 속도를 3배 정도(분당 2,100자) 높이는 초급자 상위 등급이다.

 

50~500 : 평균 이하 하위 등급

500~1000 : 평균 초보자 등급

1000~2000 : 초급자 등급

2000~3000 : 초급자 상위 등급

3000~4000 : 중급자 등급

4000~5000 : 중급자 상위 등급

5000~8000 : 고급자 등급

8000~9000 : 고급자 상위 등급

9000~10000 : 독서 천재 등급

10000 이상 : 독서 천재 상위 등급

 

 

이제 본격적인 퀀텀 독서법을 익히는 독서 스킬을 알아보자. 

 

1단계 : 우뇌 자극 스킬(★중요)

독서를 할 떄 오른쪽 눈을 의도적으로 감고 왼쪽 눈으로만 5분 혹은 10분간 하는 것이다.

독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우뇌를 단련해야 한다. 왼손, 왼발, 왼쪽 눈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단계 : 시공간 자극 스킬

책을 45도 정도 기울인채 독서를 한다. 45도로 책을 기울려 10분 정도 읽는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책을 아예90도 정도 기울여서 읽는다.

 

3단계 : 의식혁명 리딩 스킬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빨리 책을 읽고 있는 자기 자신을 의식하고 믿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을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글자 전체를 뇌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의식혁명 리딩 스킬의 핵심이다. 뇌가 청소기의 몸통이고 눈은 청소기의 흡입구가 된 것처럼 책의 한 문단 전체가 먼지처럼 순식간에 뇌로 빨려 들어오는 것이다.

 

의식혁명 리딩 스킬 단계

1. 자세를 바로 앉는다. 엉덩이에서 머리까지 일직선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다. 두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고 눈을 감는다.

2. 시선을 45도 밑으로 두고 집중한다. 코로 숨을 마시며 아랫배로 숨을 채워라. 입으로 내시면서 아랫배의 숨을 뺴내라.

3. 상상하라. 차분하고 집중된 상태에서 책을 단숨에 읽어버리는 상상을 한다.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모습을 이미지화한다.

4. 적용하라. 정말 빨리 책을 읽는 자신을 시각화하고, 실제로 적용해서 정말 빨리 읽어본다. 이때 처음에는 이해보다 속도에, 그다음 이해에 중점을 둔다.

 

4단계 : 선 활용 리딩 스킬

페이지마다 가운데에 임의의 선을 그은 뒤 왼쪽과 오른쪽을 하나의 묶음으로 생각하고 그 묶음 단위로 책을 읽는다. 한 묶음을 통으로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느 정도 독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하지 않아도 무방한, 쉬어가기용 독서 스킬이다.

 

5단계 : 리딩 툴스 스킬

이미 읽은 부분은 종이나 다른 물건으로 가리며 빠르게 내려가면서 읽는다. 이 또한 쉬어가는 독서 스킬이다. 주의할 점은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되돌아가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속도를 늦추거나 평소처럼 해서도 안된다. 속도는 계속해서 높일수록 효과가 더 좋아진다.

 

6단계 : 포커스 리딩 스킬

책의 중앙에 눈을 고정한 뒤, 주변 시야로만 글자를 보고 읽는 훈련이다.

책의 정중앙만 뚫어지게 보고 집중하는 훈련, 절대 눈동자를 돌리거나 움직이면 안 된다. 10초 정도 책의 정중앙을 뚫어지게 보고 이해가 안 되어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며 책의 중앙만을 보고 읽는다.

 

7단계 : 리버스 리딩 스킬

책을 그대로 잡고 오른쪽 마지막 줄부터 반대로 읽어 올라가는 방법으로 5분 정도 읽은 후 바로 연속해서 그다음 페이지부터 다시 제대로 읽는 훈련이다. 이때 한 줄 혹은 두세줄씩 통으로 읽어 내려가면 더 좋다.(5분)

 

8단계 : 인버트 리딩 스킬(★중요)

책을 거꾸로 들고, 순서대로 오른쪽 아랫줄부터 읽어 올라갔다가 다시 제대로 읽는 훈련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한 줄씩 읽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버트 리딩 5분 후 바로 이어서 5분 동안 원래대로 다음 내용을 빠르게 읽어 내려가는 훈련을 반복한다. 훈련에 숙달될수록 훈련 시간을 늘린다.

 

9단계 : 수평 리딩 스킬

책을 수평으로 놓고 읽는 스킬이다. 잘하면 양쪽 페이지의 텍스트들이 입체가 되어 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수평으로 놓고 코와 눈 사이에 가깝게 놓고, 10분 정도 읽는다. 시간은 점차 길게 한다.

 

10단계 : 브레인 파워 리딩 스킬(★중요)

숨쉬는 것에 의식을 집중한다. 가상의 책을 손에 들고 있다고 상상한다. 책의 무게와 감촉, 느낌, 크기를 상상한다. 그 책이 전두엽의 이마 앞 10센티미터 정면에 떠 있다고 상상한다. 이때 전두엽의 이마에 온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에 힘을 모으는 방법

3초동안 우뇌에 힘을 주고, 다시 3초 동안 힘을 푼다.

3초동안 좌뇌에 힘을 주고, 다시 3초 동안 힘을 푼다.

3초동안 양뇌에 힘을 주고, 다시 3초 동안 힘을 푼다.

 

 

*퀀텀 리딩 집중력 향상 스킬

① 눈을 감고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한다.

②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절대 하지 않는다.

③ 오로지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것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숨쉬기는 인간이 하는 행위 중에 가장 기본적이며 동시에 가장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④ 잡념이 생길 때마다 숨쉬기에 더 집중한다.

⑤ 5분 동안 숨쉬기 외에는 생각도, 아무것도 절대 하지 않고, 주의를 숨쉬기에만 집중한다.

⑥ 가능하면 숨 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좋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숨쉬기를 제대로 깊게 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아무 생각도, 행동도 절대 하지 않는다.

⑦ 자주 하면 좋다. 일을 하다가, 독서를 하다가 지칠 때마다 5분씩 하면 된다.

 

 

11단계 : S.O.C 리딩 스킬

책을 90도 돌린 상태에서 읽다가 180도 → 270도 →정상 →다시 90도 각도로 돌리면서 읽는다. 각 사이클마다 5분

 

12단계 : SUN 3.5.7 리딩 스킬

한번에 세줄, 다섯줄, 일곱 줄을 통으로 읽게 도움을 주는 훈련

See(5초) → Understand(5초) →Next

See단계에서는 보기만 할 것, 절대 이해하려고 욕심내지 마라.

이해가 부족해도 5초 뒤에는 다음 통 줄로 넘어가라.

처음에는 5초로, 숙달되면 3초로, 그리고 더 숙달되면 1초로 한다.

1초가 되면 세 줄에서 다섯 줄로 하고, 더 숙달되면 일곱 줄, 열 줄로 점차 늘린다.

 

13단계 : 일독십행 리딩 스킬

좌뇌의 기능을 배제시킨다.(이해하려고 하지 말 것). 우뇌의 이미지를 사용하라. 이해하지 못한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버릴 것은 버린다. 숙달되면 다 얻게 된다.

*절대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됨. 10분 훈련 후 제대로 읽기.

 

14단계 : 대칭 리딩 스킬

톱다운 스킬은 책을 정상 위치보다 더 높게 혹은 더 낮게 두고 그 상태에서 얼굴 각도는 변함없이 시선의 각도만 바꾸어 읽는 훈련이다.

레프트라이트 스킬은 책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위치하게 한 뒤 시선의 각도만 바꾸어 읽는 훈련이다.

 

15단계 : 초공간 사이클 리딩 스킬

15단계 스킬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 배운 모든 스킬을 자신의 능력과 역량에 맞추어 조합해서 순환하며 훈련하는 단계다.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스킬을 세가지에서 많게는 일곱가지 정도 선택하여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밑져야 본전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독서 스킬을 30일 동안 연습해보려고 한다. 그 결과는 나중에 올려보겠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네이버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