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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경제·경영·투자

[책리뷰]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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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24

 

광장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 사업에 실패한 젊은이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조커라고 소개하는 노인의 대화를 마치 소설을 읽듯이 흥미롭게 들려준다. 첫 장을 읽는 순간 바로 몰입되었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미국 유명 운동선수 10명 중 6명이 은퇴 후 자기 파산을 한다. 그들이 화려하게 보이기 위한 소비 때문에 파산한다는 것은 사실 파산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결국 파산하는 진짜 원인은 계속 잔고가 줄고 있다는 압박감에 머리를 싸매다가 투자를 해버리기 때문이다. 투자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대부분 잘못된 투자를 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돈은 하나의 에너지다. 열을 내뿜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 각자에게 적합한 최적 온도는 다르다. 에너지가 너무 적으면 차가워서 불편하지만, 너무 많아도 지나치게 뜨거워서 다루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부자가 생각하는 진짜 리스크는 무엇일까? 돈을 잃는 것? 아니, 오히려 그 반대야. 부자가 두려워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화.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노인의 알듯말듯한 돈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젊은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젊은이가 사업에 실패하고 이어서 가정에서도 실패를 경험하게 된 원인은 결국 돈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사업에 실패하여 괴로워하던 시절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을 어떻게 쓰는지 한 달 동안의 영수증을 모아서 모여주면 아마 식생활, 행동 범위, 취미, 성격까지 유추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릇이 크지 않다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왔다 해도 언젠가 모두 나가버린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이는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판별해서 거기에 맞는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역으로 해석하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라고도 볼 수 있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이는 일반적으로 실패란 단순히 돈이 줄었음을 가리키지만,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는 아주 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인 것이다.

나(사랑 혹은 우정)도 일(돈)도 중요하다. 즉, 삶의 질을 높이려면 그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반드시 이 두 영역 모두 향상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열쇠를 지녀야만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과 사이좋게 공생하는 힘을 얻게 된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듯이, 돈은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전달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이다. 요컨대,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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