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체와 사례 위주의 이야기로 중심내용을 질질 끄는 느낌이 있다. 라떼 요인을 파악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도 내 경우는 공감이 많지 않았다. 예산계획은 재미도 없고 시간과 노력의 낭비이므로 집어치우라는 의견을 듣고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처음 저자가 말하는 자동 부자들의 행동 수칙은 다음과 같다.
①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라는 점을 받아들여라.
② 자신의 라테 요인 찾기를 수행하라. 딱 하루만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지출 내용을 모두 기록해보라.
③ 오늘부터 조금만 덜 쓰고 저축을 시작하겠다고 지금 당장 결심하라.
④ 이번 장에 나온 라테 요인 계산표를 보면서 하루 몇천 원으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제와 절약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평소 지출 습관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월별예산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종잣돈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 이후 그 초기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과정이야말로 부자로 가는 길임을 스스로 확신하고 있다. 월별예산계획을 세우면 애초에 저자가 말한 라테효과 또는 전략은 필요가 없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예산계획 따위는 집어치우라고 말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그는 부자가 되는 길에는 6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복권 당첨, 부자와 결혼하기, 상속받기, 소송, 절약,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기. 절약을 사람들에게 인색하게 굴고, 도시락을 싸다니고, 언젠가는 인생을 즐길 날이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30년을 보낸다고 끔찍하며 별 소용없는 짓이라고 깎아내리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매일 무의식적으로 지출하는 것을 과감히 절제하고(라떼 효과), 소득의 최소 10%를 퇴직연금으로 자동이체 할 것. 최소 3개월의 생활비를 저축해서 모으고, 집을 임대하지 말고 집을 사서 대출금을 갚으며 내 집을 마련할 것. 카드빚이 있다면 빚을 모두 갚고 이후 카드를 없애고, 수입의 10%를 기부하고 나누면 인생이 완성된다는 것. 이 모든 과정을 자동이체를 활용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 자동 부자 습관이다.
‘2주 상환 시스템’은 흥미로웠다. 같은 돈을 한 달에 한 번 갚는 대신 둘로 나누어 2주마다 한 번 대출금을 갚을 때 더 빨리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30년 대출이라면 5~6년을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월리엄 A 워드'의 명언도 하나 기억에 남는다.
말하기 전에 들어라. 글쓰기 전에 생각해라.
투자하기 전에 조사하라. 비난하기 전에 기다려라.
기도하기 전에 용서하라. 포기하기 전에 노력하라.
은퇴하기 전에 저축하라. 죽기 전에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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