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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소설·에세이

[책리뷰] 평범한 결혼 생활 - 임경선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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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책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 중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생활할까?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반성적 사고이기도 하며, 단순한 호기심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부부의 결혼 생활이다. 우리 부부와 저 부부의 다른 점이 무엇일지 궁금하고 저들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내가 빌려온 책을 가끔 읽는다. 모든 것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에세이나 산문집은 목차를 훑어보고 읽어보는 편이다. 톨스토이의 첫 문장만큼이나 이 책의 첫 챕터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원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섯 살 연상의 남편이 있다.(중략) 어쨌든 20년씩이나 한 남자와 결혼 생활을 했으니, 이제는 그에 대해 한두 마디쯤은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임경선 작가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중간중간 실소와 폭소를 섞어가면서.

 

만난지 3주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식을 올린 정황에서부터 이후 신혼여행부터 서로의 다른 점을 치열하게 조율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남자와 다른 여자의 시선, 남편과 다른 아내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늘 궁금한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이지만 실상 들어보면 다들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

다른 이들도 다 우리처럼 사는구나의 안도감 때문에.

 

 

평범한 결혼생활

“결혼은 복잡하게 행복하고 복잡하게 불행하다.”『가만히 부르는 이름』『태도에 관하여』『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등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써온 임경선 작가가 이번에는 ‘결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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