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워렌스버그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 세일즈맨 등으로 일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1912년 뉴욕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이름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었다. 이어서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1936년에 출간된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판은 아무 쓸모가 없다.
비판의 사전적 의미는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며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 때로는 단지 상대방을 위해서라는 정당한 이유와 함께 비판하기도 한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의 첫부분에서부터 단호하게 말한다. “어떤 비판도 위험하다.”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자존심과 허영심에 자극받아 행동하며 편견으로 가득 찬 존재다. 그는 비판은 당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방어를 하게 만들고, 필사적으로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도록 하는 효과밖에 없다고 말한다. 상대방을 위한다며 하는 비판은 오히려 관계를 망가뜨릴 뿐이다. 비난하고 비평하고 불평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일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책망하는 대신에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행동의 이유를 알아보려 하자. 그렇게 하면 공감하게 되고 인내하게 되고 친절하게 된다. 모든 것을 알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이해심을 발휘하고 용서하려면 자제심과 갈고닦은 인품이 있어야 한다.
진심을 담은 칭찬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다. 칭찬의 효과는 이미 수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당장 어린아이에게 무언가를 했을 때 칭찬을 하면 강화효과가 있다. 하지만 칭찬도 함부로 하면 독이 된다. 형식적인 칭찬,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다. 데일 카네기는 진심을 담은 칭찬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아첨과 인정의 차이는 뭘까? 간단하다. 진심이냐, 아니냐의 차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냐, 입에서 나온 것이냐의 차이다. 이기적이냐, 이기적이지 않는냐의 차이다.
나의 이야기를 준비하거나 기다리지 마라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넋을 잃고 경청해주는 식으로 은연중에 하는 아첨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제대로 듣지 못한다. 다들 다음에 자신이 할 말에 대해서만 생각하느라 귀를 제대로 열어두지 못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준비하거나 기다리느라 상대방의 이야기는 잘 듣지 못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도록 하라. 다른 사람이 신이 나서 대답할 만한 질문을 하며, 상대방이 자신의 일이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부추겨라. 사람의 마음을 사는 왕도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다. 상대방의 관심사에 입각해 이루어지는 대화는 결국 쌍방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 끈기 있게,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논쟁을 피하라
논쟁을 통해 가장 득을 보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논쟁을 통해 지면 마음이 상하고 이기면 상대방을 잃는다. '당신이 틀렸소'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상대에게 당신이 틀렸다고 말했다고 해서 상대가 동의할까? 그런 일은 없다. 상대의 지성, 판단력, 자존감에 직격탄을 날릴 뿐이다. 상대방은 그저 맞받아치고 싶어만 할 것이고, 이런 식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사람에게 무얼 가르치는 일은 불가능하다.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진정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다면 가르치는 줄 모르게 해야 한다. 모르는 것을 말해줄 때는 무심히 대수롭지 않은 것인 양 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인간관계에 대한 큰 그림의 스케치를 그리는 총론이라면 『인관관계론』은 세세한 채색을 하는 각론이다. 데일 카네기는 친구를 사귀거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간관계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안내하지만, 이 모든 전략은 진심으로 우러나올 때 유효하다고 여러번 반복한다. 강과 바다가 산에서 흘러내리는 백 개의 개울에게서 존경을 받는 이유는 낮은 데 있기 때문이다. 강과 바다는 그렇게 해서 모든 물줄기를 다스릴 수 있다. 그러니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현자는 사람들 아래 있어라.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고자 한다면, 사람들 뒤에 서라. 그렇게 하면 사람들 위에 있어도 사람들이 무겁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 앞에 서도 해가 된다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높은 자존감과 자제심, 갈고닦은 인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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