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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육지서 ‘제주살이’ 안오자… 집이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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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지서 ‘제주살이’ 안오자… 집이 안 나간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제주도의 미분양 주택은 2486가구로 1년 전(1780가구)보다 39.7%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44%(1089가구)가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제주 지역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로는 수도권 수준으로 치솟은 비싼 분양가가 꼽힌다. 지난 2월 제주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481만7000원으로 17개 시·도 중 서울(3787만4000원)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외지인의 제주 주택 투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지인의 제주 주택 매매 거래는 1542건으로 1년 전(2286건)보다 32.5% 줄었다. 2021년(3497건)과 비교하면 56% 급감한 수치다. 전체 주택 거래 중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1년 31.4%에서 2022년 27.1%, 지난해에는 23.0%로 쪼그라들었다.

 

 

2. 부·울·경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설명회’ 열려

 

17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인재 합동 채용 설명회’를 20일부터 5월까지 8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청년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 취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국 13개 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공공기관 및 지역기관, 민간기업, 지역 대학 등이 동참한다.

 

부산에서는 4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청 1층에 행사장이 마련된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가 지역 청년들에게 내실 있는 취업 기회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3. 친환경 재건축땐 임대주택 없어도 ‘4층 상향’ 추진

 

서울시가 재개발이나 재건축 시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면 임대주택을 짓거나 토지 기부채납을 하지 않아도 인센티브로 용적률 상향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개정 계획에는 ‘기후동행 용적률 인센티브’(가칭) 항목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례로 아파트가 주로 들어서는 3종 주거지역에서 용적률 300%로 30층 높이 아파트를 계획한 재건축 단지가 이 인증을 받으면 최대 4개 층을 추가한 단지(용적률 345%)를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제도 시행 시 서울 내 알짜 입지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친환경 건물을 지을 때 조합원들의 재산권 제한이 임대주택과 토지 기부 시보다는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중 혜택’ 지적도 나온다.

 

 

4. “10년치 개혁 100일새 몰아쳤다”…만성적자 시달리던 ‘이 나라’ 12년만에 재정흑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각종 복지삭감을 밀어붙이면서 아르헨티나는 12년 만에 첫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지출을 줄이겠다며 ‘전기톱’을 들고 선거유세에 나섰던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의 성과다. ‘충격요법’에 따라 단기간 크게 치솟은 인플레이션 지표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달러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암시장)간 간극이 크게 줄면서 통화시장도 정상화되는 추세다.

 

대대적인 정부 재정지출 감소로 인플레이션도 진정세다. 취임 첫달인 작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25.5%까지 치솟았지만, 1월 인플레이션율은 20.6%, 2월은 13.2%로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개혁 드라이브가 계속될 수 있을 지다. 단기 물가급등과 각종 복지삭감에 따른 서민 고통을 비롯한 부작용도 극심하다. 취임 직후 페소화 가치를 절반으로 깎는 조치를 취하면서 수입물가가 폭등했다. 또 재정긴축을 위해 각종 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에너지, 교통비 역시 치솟았다. 아르헨티나 현지 교민은 “밀레이 대통령이 각종 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주유소 기름값은 석달 새 2배로 뛰었고, 지하철 요금도 올 초 110페소에서 최근 574페소로 5배 이상 올랐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이 너무 극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5. “청년 도약? 코인만이 살길이야”…2030 적금·주식 빼서 비트코인 가즈아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활성 이용자수는 올해 초 145만8502명에서 지난 12일 254만4515명으로 74.5% 증가했다. 빗썸 또한 74만7129명으로 92.9% 증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몰려가고 있는 코인시장이 이미 과열됐다는 건 우려스러운 점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선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장세가 지속하면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9% 가량 비싼 가격(김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2022년 11월 9일 당시 세계 2위 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때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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