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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다 같은 배터리 아니다… 원통·각·파우치형, 어떻게 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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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 같은 배터리 아니다… 원통·각·파우치형, 어떻게 다르나

 

1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폼팩터는 크게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으로 나뉜다. 원통형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AA건전지와 같은 원기둥 모양이다. 각형은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알루미늄 캔 형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금속 외관이 아닌 연성이 있는 파우치에 담겨 있는 게 특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가 작지만 용량과 에너지가 높다. 순간적으로 강한 에너지 출력이 필요한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크기가 규격화된 덕분에 범용성이 넓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가격도 다른 폼팩터와 견줬을 때 저렴한 편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과거엔 전기차용으로 부적합했다. 배터리 자체는 다른 폼팩터보다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지만 원통형 배터리를 모듈로 엮으면 모양 특성상 원통과 원통 사이에 빈공간이 발생하며 에너지 밀도가 낮아진다.

각형은 전기차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터리다. 수명이 길고 외부 충격에 강해서다. 열관리가 뛰어나다는 점도 각형 배터리의 장점이다. 모듈로 만들 때도 얇은 직육면체 모양의 배터리를 차곡차곡 쌓기 때문에 공간 효율이 높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연성이 있는 파우치에 담겨 있어 다양한 형태로 생산할 수 있다. 원통형이나 각형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를 둘러싼 외관이 얇아 상대적으로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외부 충격에 약해 모듈 생산 비용이 높은 것은 단점이다.

 

2. 뉴욕증시, S&P500 사상 첫 5000 돌파...MS 시총 역대 최고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일(이하 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뛰면서 1만6000선 코 앞까지 갔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도 이날 흐름이 좋았다.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모두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3.6% 급등해 사상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시가총액이 3조1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은 물론이고 역대 그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한 벽을 뚫었다.

 

 

 

3. 세뱃돈, 누구는 다 쓰고 누구는 굴린다…‘돈 공부’도 양극화

 

금융 기관과 학교를 연결해 현장 교육을 돕는 금감원의 1사 1교 금융교육 사례를 보면 '돈 공부' 기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결연율만 보면 전국이 비슷하지만, 지역의 경우 결연이 실제 교육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은행의 결연학교 수 대비 현장 교육 횟수를 보면,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 사이에 큰 차이가 드러납니다.

고등학교는 내년 금융 과목이 신설되지만, 수능 연관성이 낮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중학교 금융 수업은 3년 내내 4시간에 불과합니다.

 

 

4. 220만원 내고 원룸서 살아요”...집주인 못 믿어 월세의 역습?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빌라·오피스텔 등 비 아파트 월세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B 빌라 전용 29㎡는 지난 1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2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면적이 다소 큰 전용 37㎡는 보증금 3000만원 기준으로 월세가 130만원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비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7.2%를 기록했다.


월세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세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국 전월세 전환율이 지난해 1월 5.56%에서 12월 5.97%로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은 5.13%에서 5.6%를 기록했다. 빌라의 전월세 전환율도 오름세다. 전국 기준으로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월 5.2%에서 11월 5.8%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4.1%에서 4.7%로 상승했다. 은행권 전세대출 금리를 고려하면 월세 비용이 더 높은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5.3%다. 빌라는 5.8%, 오피스텔은 5.97%다. 비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상승세가 아파트를 앞서면서 둘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상태다. 임대 수익만 노린다면 비 아파트가 더 이득인 셈이다.

 

 

5. 테슬라 지난달 국내서 딱 1대 팔렸다…잘나가던 전기차 추락

 

지난해 미국 1위 렌터카 업체 허츠는 보유했던 전기차 5만 대 중 2만 여대를 다시 내연기관차로 바꿨습니다. 전기차는 ①유지비용이 너무 크게 오르고 ②중고차로 매각할 때 감가율이 높으며 ③고객들도 예상만큼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전기차가 성장한 건 친환경 바람을 타고서입니다. 그런데 불편 비용이 너무 컸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 차값에 육박하는 수리비가 발생합니다. 보험료도 내연차보다 전기차가 비쌉니다. 매일 충전을 해야 하는 등 기본적인 유지 관리도 손이 많이 갔죠. 그나마 ‘당근’으로 작동하던 보조금까지 줄어 들며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중국·영국·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아예 없앴고,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은 금액을 줄이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유럽의 계산(?)과 달랐던 것도 문젭니다.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을 높여 글로벌 친환경차 등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계획이었죠. 하지만 중국의 굴기가 대단했습니다. 전기차·배터리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원을 집중한 중국은 지난해 차량 491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꺾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으로 질주하던 완성차 업체들도 주춤합니다. 볼보는 지분 48%를 보유했던 전기차 자회사 폴스타의 지분 상당수를 중국 지리자동차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3년 전 ‘전기차 올인’을 외쳤던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북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새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한 발짝 물러나려는 모양새입니다. 르노는 전기차 부문 암페어의 기업 공개(IPO) 계획을 철회했고, 폭스바겐도 배터리 부문 자회사 파워코 IPO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전기차 산업 재편의 시기가 가까워졌다”(로이터통신)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테슬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미국 본사에서 인력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앞서 멕시코 누에보리온주 기가팩토리 건립 계획을 미룬 바 있습니다.

 

환경 규제를 다시 되돌리게 될까요? EU 의회의 움직임에 대해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차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거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한을 훨씬 늦추는 수준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내연차의 생명 주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연기관차 시대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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