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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경제 정책, 용어, 시황

[경제기사]"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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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오늘 아침에 경제 뉴스를 보는데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이 눈이 띄었습니다. 

 

 

"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전용면적 105㎡) 아파트에선 집주인이 가계약금으로 받은 2억원을 배액배상(가계약금의 2배 배상)으로 4억원 물어주며 매물을 거둬들였다. 서울 동대문구

n.news.naver.com

 

기사에 따르면 금리 동결, 대출 규제 완화 등이 맞물려 서울 아파트 시장의 급매물이 소진된 데 이어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부동산 시장 급등기 때 집주인이 아파트의 상승세를 점치고 진행했던 수억원 규모의 배액배상 사례까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아래와 같이 진술합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4~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066건을 끝으로 7월부터 645건으로 반토막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올 1월 1417건, 2월 2458건, 3월 2983건, 4월 3155건, 5월 204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실거래 등록기한이 30일로 정해져 있는 특성상 5월 수치 역시 4월을 웃돌 전망이다.'

 

위 수치는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부동산지인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보았습니다. 기사에 언급한대로 거래량이 4월에는 3113여건, 5월에는 2186건이 신고되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정확한지, 국토교통부 자료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래량 비율입니다. 월평균 거래량의 50%도 채 되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런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집주인의 배액배상 사례가 등장하여 급등기의 모습이 예측된다는 기사는 너무 터무니없는 전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부동산 시장 소식을 재미있게 전하겠다고 하며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재미도 좋지만 중립적인 위치에서 독자에게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뉴스 기사를 볼 때 늘 비판적인 시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또다시 들었습니다. 

 

이상 부동산 경제 기사 "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읽고 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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