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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매일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1년이 훌쩍 넘었다. 주로 맨몸운동이다. 푸쉬업, 풀업, 스쿼트, 행잉레그레이즈. 풀업을 하려면 철봉이 있어야 해서 주로 집 근처 철봉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하루 일정상 정말 할 시간이 없거나, 궂은 날씨일 때 뿐이다.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 토요일 오전에는 아직 비가 오지 않아 일찍 집을 나섰다.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양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더 많이 올테니 집에 가느냐,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느냐의 상황. 내 할일(운동)을 하며 조금 더 버텨보기로 마음을 먹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기구없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다. 팝굽혀펴기와 스쿼트를 하다보니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다 이내 멈춰들었다.
비는 그치게 되어 있다. 30분이 내릴지, 3시간이 내릴지, 3일 내내 내릴지는 모른다. 조금 오다 말지, 세차게 뿌릴지도 알 수 없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비는 그치게 되어 있다. 결국은 비오는 날보다 해뜨는 날이 더 많다. 버티고 내 할 일을 하다보면 해뜨는 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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