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의 줄임말.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을 의미하거나, 최대한의 빚(레버리지)을 통해 내 집 마련하는 모습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 역시 3년 전 소위 ‘영끌’로 이사를 왔다. 이를 계기로 재테크나 투자, 절약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지만, 언제부턴가 절약을 통한 저축에는 한계가 느껴졌다. 이후 굳이 비싼 집에 살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을 읽었다. 극단적인 소비 절제와 저축률 확대를 통해 종잣돈을 모으고 이를 투자하여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것으로 그들은 주거비용을 줄이는 것과 자동차를 처분하는 것을 꼽았다. 집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깔고 앉는 돈이다. 많은 돈을 전세나 무리한 내 집 마련에 쏟아붓게 되면 재테크를 할 여유가 없게 된다. 때로는 생활 자체가 쪼들리게 된다. ‘방 한 칸만 내 집이고 나머지는 은행집이다’라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주거비용을 줄이는 방법 2가지
첫째, 지역 이동하기.
『파이어족이 온다』의 저자는 주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집값이 더 저렴하고 생활비가 적은 지역으로 이사를 하기로 한다. 코로나 시대 이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이 늘어나는 점도 지역을 이동하기에 쉽게 만들었다. 만약 직장을 옮기기 힘들다면 소유한 집과 사는 집을 분리하는 방법도 있다. 직장과 가정이 가까우면 좋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안다. 직주근접은 직장과 사는 집이 가깝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꼭 내 집을 직장 근처로 마련할 필요는 없다. 투자 마인드를 가졌다면 자신이 실제 소유하는 집은 입지 좋은 곳에 사두고 직장 근처의 저렴한 집에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둘째, 규모 줄이기.
현재 사는 집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현재 40평대 아파트를 산다면 30평대로, 30평대 아파트에 산다면 20평대로 이사할 수 있다. 또한, 가격 면에서 규모를 줄이기도 한다. 현재 고가의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다. 주택 유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많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 아파트를 고집하지만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에 거주하고 나머지 현금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당장은 생활이 불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 투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은퇴 시점을 앞당기거나 더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향한 첫 걸음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엉덩이로 깔고 앉은 비용이 너무 많은 경우가 다수이다. 나 역시 그렇다. 거주 비용에 많은 돈을 깔고 있다면 많은 투자 기회비용을 놓치고 있는 것과 같다. 당장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너무 많은 주거비용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부모님이나 주변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경우 과감히 그런 의식을 깨부수는 것부터가 경제적자유를 향해 가는 첫걸음일 수 있다.
나는 경제적자유를 위해 깔고 있는 돈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은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현재 35년 만기 아파트 대출금으로 매월 100만 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다. 현재 사는 집은 임대하고 대출금을 상환한 후 더 작은 규모의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종잣돈을 모을 계획이다. 이 종잣돈으로 주식, 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부동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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