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투자 문화의 문제점
미국의 401 플랜은 미국 근로자들이 소득 중 10%를 노후를 위해 투자하게 하고 여기에 회사들이 동참하여 근로자들이 투자한 금액의 일정 금액을 추가해서 투자함으로써, 근로자들의 노후 준비를 도울 뿐 아니라 이직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슷하게 주식투자를 멀리하고 부동산에만 몰두한다든지,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못한 채, 은행 예금만 불리며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한국은 일본보다 악명 높은 사교육 지출이라는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서 노후 준비 자체를 못 하는 사람도 많다.
근로자들 대부분은 본인의 퇴직연금이 DC(확정기여형)인지 DB(확정급여형)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연금 자산에 관한 기본 지식, 연말정산에도 등장하게 되는 이런 개념에 관한 지식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사교육비를 끊을 수 있는 용기, 위험을 즐기고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열정, 브랜드 이름과 명품 가방의 마케팅에 속지 않는 현명함, 매일매일 턱없이 비싼 커피를 거부할 수 있는 의지. 이런 것들이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요, 부자 되는 길을 열어줄 라이프 스타일의 혁명이다.
부자가 되는 비결
투자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월급의 최소 10%는 무조건 떼어서 투자해야 한다. 우선 빚지지 말아야 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부자가 되어야 한다. 어제보다는 오늘 조금 더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한다. 무엇보다 아끼는 습관이 중요하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기술이 아니라 인내와 철학이다. 여유자금을 만들어서 투자하고, 기다리면 된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주식, 부동산, 연금저축펀드
자본가이면서도 노동자도 될 수 있고, 노동자이면서 자본가도 될 수 있다. 그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나는 그 연결고리가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불패는 없다. 한국은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 훨씬 유리하다.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집을 꼭 구매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월세로 사는 것을 계산해서 판단하자.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펀드에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400만 원, IRP 계좌에 300만 원, 연금저축 펀드에 1,100만 원 순으로 여유가 되면 1년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가 아니라 직접 개별 주식에 투자하고 싶더라도, 연금저축 및 IRP 한도를 먼저 채운 다음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한국은 많은 돈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부자의 자산 비중에 부동산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코로나 시대 이후 투자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존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원금 보장을 위해 은행 예금만 불리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부동산, 가상자산에 관한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사교육비를 과감하게 줄여서 차라리 자녀의 창업투자금을 마련할 것, 세제 혜택과 노후 준비, 투자를 동시에 하는 연금저축펀드에 반드시 가입할 것. 부동산은 현재 터무니없이 비싸므로 월세에 사는 것을 염두해 볼 것 등을 주장하는 저자의 의견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각자의 판단이 필요함을 느낀다. 결국 선택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하고, 절약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조금씩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견해에는 크게 공감했다. 이 책을 통해 금융문맹을 곧바로 탈출하기에는 제목처럼 쉽지만은 않다.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지금까지의 한국 사람들 인식의 문제점을 알고 금융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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