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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경제 정책, 용어, 시황

[경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개념과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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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분할매수란?

주식을 한번에 사지 않고 여러번 나누어 사는 것을 말한다. 주식 자체가 변동성이 심하고 예측이 어려운 투자 상품이다. 우상향하는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승하고, 장기간 정체하기도 한다. 이런 예측불가의 주식의 특성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는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이런 것을 대비하고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도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분할매수는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도 있다.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란?

정액 분할 투자법 또는 평균 매입단가 인하 효과. 주가가 높을 때는 적은 주식수를 매수하고, 주가가 낮을 때는 많은 주식수를 매수하게 되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시기에 따른 다른 매입단가에 주가가 평균화되어 손익이 희석되는 효과를 ‘코스트 에버리징’이라고 부른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쉽게 예를 들어보자. A라는 한주당 10만원짜리 주식에 매월 100만원을 투자한다고 치자.

1월에는 10주를 살 수 있다.(10주×10만원=100만원)
2월에는 주식이 20만원으로 올라 5주를 샀다.(5주×20만원=100만원)
3월에는 주식이 다시 10만원으로 떨어져 10주를 샀다.(10주×10만원=100만원)
4월에는 주가가 5만원까지 떨어져 20주를 샀다.(20주×5만원=100만원)
5월에는 다시 10만원이 되어 10주를 샀다.(10주×10만원=100만원)

결국 1월에서 5월까지 500만원을 일괄매수한 투자와 분할매수한 투자결과는 어떻게 다를까?
1월에 500만원으로 50주를 산 사람은 평균매입단가가 10만원, 투자금 500만원, 수익 0원, 자산은 그대로이다.
하지만 1월부터 일정하게 100만원씩 분할 매수를 한 사람은 55주 보유, 평균매입단가가 90,900원(55주×90,900원=500만원), 수익 50만원, 자산 550만원이 된다. 주식가격이 변동성을 가지다가 다시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는데도 50만원이라는 수익을 가질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한다면? 더 많은 수익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분할매수의 종류

1. 시간을 나눠서 매수하는 방법 : 적립식 펀드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정 금액을 매수하는 경우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일정하게 매수하기 때문에 대중이나 언론, 시장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지정일에만 매수하므로 주가만 쳐다보는 등 주식 시장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2. 변동폭에 나눠서 매수하는 방법 : 주가 변동 비율을 정해 해당되었을 때 매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5%가 되면 매수한다거나, 주가가 –5%가 되면 일정한 금액을 매수하는 것이다. 상승장에 매수하는 것을 불타기, 하락장에 매수하는 것을 물타기라고 한다. 불타기는 평균매입단가가 상승하여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고, 물타기는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
3. 비중을 조절하며 매수하는 방법 : 차수를 나누어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면서 매수하는 방법이다. 1차에 10만원어치 매수를 했다면, 2차에는 20만원, 3차에는 30만원 이렇게 금액을 늘려가며 매수하거나, 또는 줄여가며 매수하는 방법이다.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거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분할매수의 장단점

위에서 본 것 같이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고 결국 주가가 상승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파는 시점이 중요한데 파는 시점에 주가가 상승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꾸준히 실적을 내거나 상승하는 기업, 전망이 밝은 기업에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용하다. 사이클을 타는 기업이나 전망이 어두운 기업에는 활용하기가 어렵다. 분할매수는 횡보장일때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하락장에서도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투자의 헷지(hedge) 역할을 한다.

주식을 사는 것은 기술이고, 파는 것은 예술이다.


분할매도란?

주식을 한번에 팔지 않고 여러번 나누어 파는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의 변동성과 예측불가의 특성으로 언제가 최적의 매도 타이밍인지를 알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분할매도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최적의 타이밍은 맞추지 못하더라도 최악의 타이밍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초반에 전량매도하는 것보다 분할매도를 할 경우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할 때나 횡보할 경우에는 분할매수와 마찬가지로 손실을 줄일 수 있거나 수익이 높아진다.

분할매도의 종류

분할매도의 종류도 분할매수의 종류와 같다.
1. 시간을 나누어 매도하는 방법 : 정해진 시간에 나누어 매도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3~10회 정도 횟수를 정해 주, 월, 분기별로 매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2. 변동폭에 맞추어 매도하는 방법 : 주가 변동 비율에 따라 매도하는 방법이다. A라는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고 매월 10%씩 매도한다고 하면,
1월 10주 매도(90주 보유)
2월 9주 매도(81주 보유)
3월 8주 매도(73주 보유)
4월 7주 매도(66주 보유)
5월 7주 매도(59주 보유)..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3. 비중을 줄여가며 매도하는 방법 : 차수를 나누어 비중을 늘이거나 줄이며 매도하는 방법이다.

분할매도의 장단점

분할매도는 최고의 수익을 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최고점에서 판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언론이나 시장 상황 등 분위기에 흔들려 최악의 선택을 저지르는 상황을 면할 수 있다. 즉, 분할매도와 분할매수는 주식 투자에 있어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벨트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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