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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가정·육아

[책리뷰] 부모와 아이사이 - 하임 G. 기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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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지난 35년간 자녀 교육 지침서로 사랑받아 왔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있는 부모 교육 관련 '우리들 사이'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2006년 MBC 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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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대하는 태도

비오는 날, 당신은 집에 손님을 초대했다.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집을 나선 손님이 잠시 후 다시 돌아왔다. 깜빡 잊고 우산을 놓고 간 것이다. 이때 당신은 손님에게 뭐하고 이야기하는가?

어떻게 된 거죠?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늘 뭘 잊고서 놓고 가니까 하는 말이에요. 이것 아니면 저것을 늘 두고 가잖아요(중략). 당신 나이 마흔네 살이에요! 이런 버릇은 고칠 때도 되지 않았나요? 머리를 어디 두고 다니나 봐요.(이하 생략)”

혹시 이렇게 말하는가? 우리는 손님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여기 당신 우산 있어요.”하고 간단히 말한다. “당신 주의가 산만하군요!”라고 덧붙이지도 않는다.

부모들은 손님 대하듯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저자 하임 G. 기너트

저자 하임 G. 기너트는 1922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 그는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교육부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한 하임 G. 기너트는 정신요법과 심리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이 책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부모와 십대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와 함께 우리들 사이시리즈는 그의 연구와 실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워하기도 한다. 부모와 선생님, 또는 자기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든 아이들은 이런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리는 두 갈래 감정이 우리 안에도 있고 아이들에게도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아이들도 깨닫게 해주어 행여나 아이들이 부모를 미워하는 태도에 대해 죄의식이나 걱정을 가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감정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

누구나 이러한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데에 자유가 있다. 어떠한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좋고 나쁜 판결을 내릴 수 있지만, 마음 속의 행위에 대해서는 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동 자체는 비난이나 명령을 받을 수 있으나, 감정은 그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단지 우리는 아이들의 감정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비취주는 것이다. 보태거나 뺴지 않고 거짓으로 보여주거나 판단하지도 않는다. 

 

 

칭찬을 함부로 하지 마라.

사람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많이 할 수록 좋다, 언제나 긍정적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칭찬이란 마치 치료주사를 맞는 것처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약을 쓸 때 함부모 남용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듯이,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칭찬하는 말은 인격에 대한 왜곡된 상이 아니라, 아이가 성취한 일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칭찬하는 말은 인격이나, 외모-신체적, 정신적인 특징에 대해 평가가 아니라, 아이가 성취하거나 노력한 것을 았는 그대로 비추어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월말마다 우리에게 얼마나 잘했는지 평가표를 건넨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예시) 도움이 되는 칭찬 : 자동차를 닦아줘서 고마워. 새 차 같은데

긍정적인 결론 : 내가 일을 잘한 거야. 내가 한 일이 인정을 받았어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천사야. 착한 아이야.

 

 

 

 

출처 : 예스24

 

저자는 아이를 보는 바람직한 관점에서부터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많은 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너 한번다 더 그랬단 봐' 와 같은 위협적인 표현하는 것, 대놓고 무엇을 하면 상을 주겠다는 조건과 대가를 제시하는 것, 부모가 먼저 약속을 함부로 하거나 떠밀려 약속을 하는 것,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자백을 요구하듯이 심문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너그러움과 자유방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아이를 때리는 것 등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도 짚어준다. 칭찬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했을 때에만 효과가 있다라든지,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더 효과적이며, 특정 행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지해야 하는 것.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듯이, 부모의 감정도 건강하게 표현하는 요령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를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고 도움이 되었다. 내가 아이를 봐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돌아보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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