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리뷰
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부모는 늘 아이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삽니다. 정서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남들과 비교하여 기저귀를 늦게 뗀다거나, 한글 습득이 또래보다 느리면 부모는 초조해하고 내 아이에게 혹시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빠르고 가르쳐 준 대로 잘 따라온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선행학습을 하다가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 부모-아이의 관계까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며칠 전 딸 셋에 막둥이 아들을 낳은 엄마의 사연은 후자의 경우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어렷을 적부터 이것저것 여러가지 사교육을 시켰는데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심리검사 결과 우울증이 굉장히 높게 나왔다며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듣습니다. 심리치료 중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 모든 학원과 학습지 교육을 끊고 집 안, 밖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하고 경험하고 활동하는 식으로 바꾸었더니, 초등학교 고학년인 현재는 우울증도 많이 좋아지고 학교에서 교우관계도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리뷰 - 인지능력과 비인지능력 모두 관심을 가져야
저자는 4~7세의 시기가 공부를 직접 다루는 ‘인지능력’과 공부에 필요한 심리적 태도를 키우는 ‘비인지 능력’을 구분해서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아이라도 자신이 또래보다 뒤처진다고 느끼면 공부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고, 인지 능력이 뛰어난데도 감당하기 벅찬 빠듯한 스케쥴로 아이를 힘들게 할 때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인지적 능력과 비인지적 능력을 적절하게 키워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지식 위주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단기적으로 높은 IQ를 보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성인이 되면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범죄를 저리르는 빈도가 더 높았다는 사례가 책에서는 많이 나옵니다.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리뷰 - 지식, 주의력 자기조절력
저자는 지식, 주의력, 자기조절력 이 3가지가 아이의 발달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지식의 종류는 배경지식과 암묵적 지식으로 나뉩니다.
주의력은 집중력과 다른 개념이며, 이 주의력의 종류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필요한 자극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초점 주의력, 방해 자극을 억제하고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하는 선택 주의력, 계속해서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하는 지속 주의력,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다가도 필요한 과제로 주의를 돌릴 수 있는 전환 주의력이 있습니다. 이 책을 주의력과 집중력의 차이와 주의력에도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주로 놀이와 독서로 지식 능력과 주의력을 길러준다고 하는데, 앞선 이론에 비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다지 참신하지 않아 실망스러웠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무슨 의미인지,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도 이해되었지만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실제가 미흡한 면이 있어 이를 보완한 체계적인 후속작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지식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편독도 인정하기, 기억과 경험을 통합하기, 놀이와 통합하기, 책에 관한 질문이나 퀴즈내기 등 활동 예시가 있었습니다.
주의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한 말을 아이가 다시 말하게 하기, 멈추고 생각하고 말하기, 마음 속 생각 크게 말하기 등의 대화법이 있었습니다.
놀이 방법으로는 낱말 거꾸로 말하기, 시장에 가면, 코코코코 눈!, 노래 부르면서 특정 단어에 손뼉 치기, 청기 백기,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찾기, 퍼즐 맞추기 등 누구나 알만한 놀이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없어진 물건 찾기, 낱말 거꾸로 말하기, 시장에 가면, 코코코코 눈!, 특정 단어에 손뼉 치기 같은 활동은 평소에 해보지 않아 실천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론에 충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필요성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4~7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이상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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