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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자기계발

[책리뷰] 굿바이 게으름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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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굿바이 게으름』은 게으름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는 따뜻한 카운셀링이다. 꼭 빈둥거리는 것만 게으름이 아니다. 방향성 없이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중요한 일을 뒤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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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오랜 시간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안식년 여행을 계기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중심 연구주제는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을 통합한 자기 돌봄이다. (예스24제공)

 

 

늘 바르게 주어진대로 살았던 저자에게 어느 순간 삶을 뒤흔드는 질문이 찾아왔다.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순간이었다.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출항을 결심했다.

 

 

게으름이란?

게으름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을 뜻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게으름은 단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도 삶의 방향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게으르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는 이를 위장된 게으름이라고 정의했다. 위장된 게으름은 진정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내일로 연결되어 삶의 지향성을 갖느냐, 아니면 그냥 하루하루의 연속일 뿐이냐의 문제다.

게으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생의 주인으로서 자기 자신의 인생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해 선택하지 않는다. 남들을 맹목적으로 따라하기만 하거나,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만 살아왔다면 그는 게으른 인생을 살아왔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법 - 삶의 목적의식을 갖기

게으름 탈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다. 방향은 저항이 가장 약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 저항이 약하다는 의미는 바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변화를 결심하고 나서도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혀서 다시 쉽게 게으름 모드로 전환하곤 한다. 이때 우리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어제와 오늘의 자신을 비교해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열등감은 허위의식이다. 사실 나라는 존재는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다. 그저 나일 뿐이다. 결국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한 삶이야말로 게으름에 대한 확실한 처방이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해법은 단기적인 목표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다. 삶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비전이나 목표는 자신의 재능과 강점에 기초해야 한다. 처음부터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점점 완성도를 높이는 태도가 꼭 필요하다.

 

 

삶의 목적의식을 찾는 법

원하는 미래와 현재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자신이 목표점에 도착했다고 상상하고 어떻게 도달할 수 있었는지 역으로 생각해보자. 그렇게 점점 현재 시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일상이 작은 승리로 물결치게 하라. 이를 위해서는 목표를 더 세분화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삶을 나아가는 에너지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의 매 순간을 스스로 선택하며 사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게으름은 일종의 선택 장애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에 따른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의미이며, 이 책임감은 부담이 아니라 에너지가 된다. 스스로 짊어지는 책임은 힘이다.

 

 

정신에너지를 강화시키는 운동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조언을 했다.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은 수평을 유지해주는 두 개의 바퀴와 같다. 신체를 유지하는 노력 없이 정신력만으로 꾸준함을 유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저자도 정신을 강화시키기 위해 운동을 하라고 권장한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조급해하지 말고 일부러 속도를 늦춰서 해보라고도 권한다. 독서를 한다면 마음에 와 닿는 책을 하나 정해서 평소의 속도보다 휠씬 느리게 읽어 보라. 소화될 때까지 천천히 자신과 대화하면 읽어라. 중요한 것은 양이나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를 온전히 경험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적 개선 없는 단순 반복은 에너지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출처 : 예스24

 

처음 책을 읽었을 때 많은 공감이 일으켜 지거나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그리고 서평을 적으면서 내용을 다시 복기해보니 정확한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게으른 사람들에게 추천되어야 할 책이 아니다. 오히려 자유와 열망,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다시 한번 자신이 가는 길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오감일기를 실천하게 되었다

 

 

오감일기의 예시

오감일기란, 다섯가지 질문에 매일 짧은 문답식 일기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 000000;삶은 계속된다'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하나를 떠올린다면?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지리산에서 일몰을 보던 순간 2)오늘 감사한 일은? 전화로 안부를 물어본 친구에게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해서 한 일은? 초밥이 먹고 싶어 초밥집에 감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 점은? 걸으면서 바쁘지 않을 때도 내 발걸음이 빠르구나 라는 생각을 함 5)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올린다면?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입상하여 수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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