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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경제·경영·투자

[책리뷰]아빠의 첫 돈 공부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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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첫 돈 공부

“부자 아빠가 없어도, 부자 아빠는 될 수 있다!”예·적금부터 주식, 부동산, 달러 투자까지 전천후 부자 수업여기, 평범한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18년간 ‘월급 노예’로 생활하던 남자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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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부제로 <월급 노예 18년 만에 찾은 경제적 자유 달성법>이라고 붙였다. 그런데 불친절하게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얼핏 주식, 달러 등을 투자하고 빌딩을 매입하여 임대수익을 얻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 같은데, 그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지 않다.

사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길이 모두 같을 수가 있을까? 저자가 자신이 온 길을 아주 자세하고 명쾌히 설명한다고 해서 그 길을 그대로 갈 수 있는 사람은 드믈지 않을까? 또 그 길을 간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속단하기 힘들다. 결국 이 책을 참고하여 자신의 위치에서 현재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것부터가 경제적 자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친절하다. 저자는 자신의 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체험의 기회를 준다. ‘노동을 통한 돈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부터 그 돈이 나의 노예가 되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마치 독자는 남의 집 자식교육 훔쳐보듯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의 원리와 이치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돈에 관해 자식을 교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부모가 돈이 없는 것이다.
-캐서린 화이트혼(영국의 저널리스트)


저자의 생각이나 교육 방식이 모두 옳을 수는 없다. 모든 방법에는 장단이 있기 마련이다. 자녀에게 노동의 대가로 용돈을 주는 것도 돈의 가치를 소중하게 하는 의미있는 행동이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존재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사이의 저자 하임 기트너는 용돈을 착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나 집안일을 도와준 대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저자는 펀드투자자 존리와 마찬가지로 사교육은 자녀를 힘들게 만들고, 불확신한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교육에 대한 가치 판단은 독자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다.

 

당신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피해야 하는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데니스 웨이틀리(미국의 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 강연자)


저자는 강조한다. 투자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다. 달러 투자는 위험한 방식이 아니며 대단히 안전한 투자 상품이다. 그 회사에 대한 기초적인 재무분석도 하지 않고 주식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인플레이션은 지금 내 현금 자산의 가치와 함께 빌린 돈의 가치도 떨어뜨린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이 초년생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준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많은 저자들이 이런 파트를 책의 말미에 넣어두곤 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는 한다.

이 책을 통해 크게 두 가지의 변화가 생겼다. 첫째는 달러 투자라는 것을 시작해보려 한다. 외화 예금통장을 만들어서 소액으로라도 달러를 사야겠다. 그래서 주식과 환율의 관계를 지켜보고 거시경제를 보는 안목을 기르고자 한다. 두 번째는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나도 언젠가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여 책을 쓰고 싶다는 소망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금 내가 사회초년생이라면, 또는 지금 내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나의 길을 돌아보며 기록하고 싶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내가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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