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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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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 먼저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자.

투자는 특정한 이득을 얻기 위하여 시간을 투입하거나, 자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투기는 유가 증권 및 파생상품 등의 유동성 자산 혹은 부동산의 가격 변동의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보려는 행위를 말한다.

투자가 투기보다는 더 큰 의미로 보이고 시세 차익을 위한 주식이나 부동산을 구입하는 모든 행위는 투기라고 정의되어 있다. 사람들은 투자는 노후 준비를 하거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는 현명한 재테크라고 생각하는 반면, 투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격을 올려 시세 차익을 얻은 후 빠져 주위에 피해를 주는 부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은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고, 주관적인 경향이 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하면 투자, 남들이 하면 투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여러 가지 재테크 관련 경제 서적을 읽어보면 작가들은 자기만의 정의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고는 한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의 저자 백원기는 단기 수익을 위해 부동산을 사고 파는 행위는 투기이고, 소형아파트를 사서 오랜시간 임대를 주고 노후 준비를 위해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투자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이라는 기준이 주관적이다.
『아빠의 첫 돈 공부』의 저자 박성현은 투자와 투기를 ‘만약 손실이 발생할 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냐 아니냐’로 구분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자산 상황을 고려하면서 하는 것은 도박도 투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리 현명하고 합리적인 자산 매입도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라면 투기라고 본다고 했다. 자신은 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범위로 스스로 정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개인적으로 감당하는냐 못하느냐의 기준이 주관적이다.
세계적인 주식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은 철저한 분석을 바탕을 두고 투자원금의 안정성을 담보하면서 적당한 수익을 내는 것은 투자라고 정의했다. 반면, 분석도 공부도 없이 단순히 시장 심리나 분위기,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거나 운에 맡기며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투기라고 정의한다. 어느 정도가 철저한 분석인지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기준이 주관적이다.

나는 투자와 투기를 그 이익이 자신에게 한정되어 있느냐, 여러 사람들이 나눌 수 있느냐에 차이를 두고 싶다. 투자는 자신과 주변, 사회 모두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투자는 나와 함께 주변이나 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며, 모두가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 내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도 해가 되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이타적인 마음이다. 반면, 투기는 나만 이득을 보면 된다는 마인드이다. 남들이 어떻게 되건, 남들에게 어떤 불편이나 불이익을 초래하건 상관하지 않는 것이 투기이다. 이기적인 마음이다.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취하면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많다. 참된 선함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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