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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인테리어 관련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3) - 전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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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 - 전체 일정

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지난 3주 간 낙찰받은 아파트를 업체 의뢰 + 셀프 시공으로 인테리어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3) -전체 일정을 되돌아보겠습니다.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 - 먼저 결심하기

늘 기회가 되면 셀프 시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심란한 집 상태를 보고 난 후에는
'셀프 시공을 할까? 말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퇴근 후 가사, 육아 업무를 하지 못하니 아내의 협조가 필요한데?
-괜히 어설프게 수리했다가 사서 고생하고 돈만 버리지 않을까?
-몸져눕는 거 아니야?
 
등등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 하기 싫은 핑계를 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불가능할 거라고 시간을 끌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과감히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셀프 시공은 단순히 인테리어 비용을 아끼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마음을 다잡고 필요한 물품 및 자재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비용을 들여 저지르면 꾸역꾸역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이래서 환경 설정이 중요합니다..) 
 
현장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품의 개수를 확인했습니다. 전등은 무슨 등이 몇 개가 필요한지, 페인트 용품은 얼마나 무엇이 필요한지, 문고리는 경첩 등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하고 바로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했습니다.
전등, 인테리어 필름, 페인트 도구, 문고리, 경첩 등 필요한 것을 약 80만 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결제하고 나니 이제는 비로소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 - 단 한가지 원칙

① 매일 현장에 간다.
 
3월 한 달 셀프 시공 원씽!만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고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매일 현장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피곤한 날에도 일단 들리기라도 하자. 30분이라도 하고 오자. 이런 마음으로 일단 가면 결국 3~4시간씩 일을 하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물품 택배가 아직 오지 않아 일손을 놓고 있을 때도 가서 청소라도 하거나, 어떻게 할지 구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다른 일정이 겹칠 때는 새벽에 가기도 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차를 타고 가면 5시가 조금 안 된 시각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아침 8시까지 3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출근했습니다.
 
퇴근 후 밤에 작업을 하거나 새벽에 작업을 하다 보니 최대한 조용히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동주택이니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늦은 시간에는 전동드릴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버를 이용했고, 그러다 보니 시간과 힘이 2~3배 더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다 보니 일의 속도가 붙고 연속성이 있었으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틀 정도 못 간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 - 전체 일정

3.1(수) – 청소
3.2(목) – 물품 개수 확인 및 구상
3.3(금) – 문 해체, 청소
3.4(토) – 문 필름 작업
3.5(일) – 뒤쪽 베란다 2곳 1차 페인트
3.6(월) – 2차 페인트
3.7(화) – 몰딩 필름
3.8(수) - 몰딩 필름
3.9(목) - 몰딩 필름
3.10(금) – 문, 몰딩 필름
3.11(토) – 문, 걸레받이 필름
3.12(일) – 문틀 필름
3.13(월) – 문틀 필름, 인터폰 설치
3.14(화) – 필름 보수, 베란다 청소, 보양재 작업
3.15(수) – 문 설치
3.16(목) – 방 등 설치
3.18(토) – 앞 베란다 페인트, 전등 설치
3.19(일) – 현관 안쪽 필름, 콘센트, 빨래건조대 설치
3.20(월) – 현관 바깥쪽 필름, 신발장 필름
3.21(화) – 현관 바닥 데코타일, 청소
3.22(수) – 콘센트 교체, 폐기물 처리
3.24(금) – 신발장 필름, 콘센트 교체, 창틀 청소
3.25(토) – 창틀 청소 및 완료

전체적으로 필름 작업이 오래 걸렸습니다. 페인트 작업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콘센트, 스위치, 건조대, 인터폰, 조명 설치 등은 사실 몇 시간이면 가능합니다. 필름이나 페인트 작업 모두 결국에는 사전 작업이 중요하고 오래 걸렸습니다. 깨끗이 청소하고 사포질하고 젯소칠하는 과정이 오래 걸립니다. 
 
①필름 작업
-시간이 올래 걸림. 점점 작업 기술이 늘었음.
-총 소요기간 약 6일 (하루 평균 4~5시간)
 
②도장(페인트) 작업
-실질적으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으나, 체력적으로 힘듦. 하고 나면 허리 아팠음.
-총 소요기간 약 4일 (하루 평균 4~5시간)
 
③교체 작업(콘센트, 스위치, 건조대, 인터폰, 조명 등)
-방법만 알면 쉬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음. 
 
이상 낙찰받은 아파트 셀프 시공 후기(3) - 전체 일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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