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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하멜 표류기(스페르베르 호의 불운한 항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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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24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 선원이었던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1653년 상선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난파되어 제주도(켈파르트 섬)에 표류한다. 그리고 조선에서 무려 13년 동안이나 억류되어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으로 탈출해서 1668년 네덜란드로 귀국하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귀국한 하멜은 동인도 회사에 13년간 받지 못한 임금을 청구했고 이에 대한 증거로 써서 낸 게 바로 이 하멜 표류기이다.[출처 : 나무위키]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 '하멜 표류기'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만들어낸 호칭이다. 표류기라는 의미만 두고 봤을 때 모험담이나 여행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책의 제목에 따라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심지어 특정교과서 홈페이지에는

파란 눈의 이방인, 조선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마치 동서양의 역사적인 만남을 이야기하듯이 미화되어 있다.

 

출처 : 비바샘 홈페이지

 

 

단순히 하멜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제목이다. 그는 무려 13년 동안이나 조선에 억류되어 있었던 타국인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은 이후 목숨을 걸고 극적으로 일본으로 탈출했고, 회사로부터 13년 간 받지 못한 임금을 보상받기 위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의 원제목은

‘The journal of the unfortunate voyage of the jaght the Sperwer’ 이다.

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스페르베르 호의 불운한 항해 일지이다.

 

 

제목을 떠나서 하멜 표류기는 조선에 대한 당시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당시로서 미지의 나라였던 조선을 유럽에 알린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과 왜곡된 내용이 많다는 점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한다. 잘못된 부분들이 있는지 확실한 검증을 할 방법은 없지만, 여러 다른 역사서와 당시 상황을 기록한 내용에 의하면 터무니없는 내용이거나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의 모습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출처 : 비바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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