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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자기계발

[책리뷰]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1)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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ㅐㄱ출처 : 네이버 책

자기 혁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처음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성공한 CEO의 경험담인 줄 알았다.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구본형 저자는 직원이 수천명씩 된다거나, 여러 개의 회사를 거느리는 회장님은 아니다. 그는 성공한 1인 기업가이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소장이며, 40여권의 베스트셀러가 있는 작가이다. 책의 한 글자, 한 문장, 한 장이 너무나 진지하다. 혁명이라는 과정이 가벼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3%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하버드 MBA과정 졸업생에게 타임캡슐 행사가 진행되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글로 써 놓은 것이 있느냐?’의 질문에 3%의 학생만이 그렇다라고 대답하였다. 나머지 97% 학생은 꿈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거나 그저 생각만 하고 있다거나, 꿈조차 있지 않다고 답했다. 20년 후 타임캡슐을 열고 졸업생들의 현재 상황을 추적해본 결과 3% 학생은 나머지 97%의 학생들에 비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3%의 재산 총합이 나머지 전부보다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자기 혁명의 과정을 단계를 나누어 상세히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자기 혁명의 지도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늘 꿈과 희망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할지 무지했었다. 그런데 이 지도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 손자병법의 유명한 말이다. 1단계는 나를 아는 과정이다. 나라는 강이 흐르는 시원(始原)과 나의 재능과 기질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나를 알아가는 과정부터 지금 당장 적어보길 바란다.

 

 

1단계. 나는 지금 뜨거운가?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지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온다. 학벌이 없어도 명인과 장인이 된 사람들은 많다. 그들 역시 한때 아주 가난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세월이 그들을 만들어 준 것이다.

 

혁명의 시작은 지금 횃불을 켜들고 자신의 모든 보물이 감추어진 깊은 동굴로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다. 출발하자마자 갈림길이 하나 나올 것이다. 한 길은 훨씬 넓고 화려해 보일 것이다. 그 갈림길에서 작고 조용한 오솔길을 택하라. 그 길을 따라 한참을 가라. 그 길은 아주 멀다. 아직 웅장한 폭포나 넓은 강물 혹은 장엄한 산맥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도 많지 않을 것이다. 조금 외롭긴 하지만 작은 즐거움들로 가득할 것이다.

 

돈은 자유와 권력을 준다. 정말 좋아서 아무도 그것이 좋다는 말을 대 놓고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돈이다. 다 아는 것을 떠드는 사람은 덜 떨어진 사람이다. 자유와 권력, 이것이 모든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는 숨은 이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을 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비법을 배우려고 한다. 책방에 가면 그런 책들이 경제 경영서 서가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그러나 속지 마라. 돈을 버는 묘법, 가난한 사람들은 그 비방을 돈을 주고 구입하지만, 정작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들이 아니라 비방을 만들어 판 사람들이다.

 

돈을 벌수 있는 단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돈이 흘러오는 그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무도 그 길목이 언제 어디인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 그 곳에 대한 확실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단언하건대, 보물은 자기에 대한 열정과 운이 만나는 지점에 묻혀 있다. 운이 좋아 돈을 번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도 운이 나빠질 때가 있고 그 때가 그들이 망하는 날이다. 운은 우리가 관리할 수 없다. 그러나 자기에 대한 열정은 각 개인의 몫이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다 부자는 아니다. 그러나 졸부가 아닌 이유 있는 부자들 중에 열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열정을 가지고 평생 그 길을 걸은 사람이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아직 자신의 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기다림을 자신에 대한 신뢰라고 부른다.

 

빈곤과 풍요로움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열정이다. 자신과 삶과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다.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는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남보다 우월하기 위해서는 모범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삐딱한 반항아가 되라는 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상이 수용하고 있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따르다가는 한번도 세상을 앞설 수 없다는 말이다. 삐딱하다는 것은 무절제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외부 세계의 질서보다 자기 세계의 질서에 더 충실하다는 뜻이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 보라.

한 번이라도 나는 자신에게 뜨거운 적이 있었는가?

앞으로 한 번은 스스로에게 그런 기회를 줄 것인가?

그것은 언제인가?

나는 내가 게을러졌다고 여길 때마다 다음과 같은 말들을 떠올린다. 그러면 정신이 번쩍 난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

1. 당신이라는 강이 흐르기 시작한 시원을 먼저 생각해보라. 아버지는 어떤 분인가? 그 분은 어떤 기질과 재능을 가지고 계셨는가? 당신의 피 속에 흐르는 그 분의 피는 어떤 것인가? 또 어머니는 어떤 분인가? 이 두 분들이 당신만한 나이였을 때 그 분들이 바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2. 이제 당신의 기질과 재능과 취미에 대하여 정리해보자. 자신을 데리고 오래된 과거, 그러나 당신의 마음 깊이 숨어 있는 살아있는 과거로 가 보자. 먼저 초등학교 다닐 때 가장 잘했던 일, 그리하여 칭찬을 받았던 일 중에 어떤 일을 아직고 기억하고 있는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다닐 때 가장 잘했던 일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남들로부터 부러움을 산 일은 무엇인가? 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가장 잘한 일, 그리하여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아주 작은 일이라고 찾아내라. 오래된 일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면, 아무리 작아 보여도 결코 자신에게는 작은 일이 아니다.

 

3. 현재 나의 직업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그리고 정리해보자. 어떤 직무이든 100%좋거나 100%싫은 일은 없다. 싫은 부분도 있고 괜찮은 부분도 있게 마련이다. 현재의 직무를 구성하는 기본 활동들을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보라. 당신이 현재 맡고 있는 직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활동 과제 두 세 가지를 써보라. 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가장 싫어하는 활동 과제 두세가지를 써보라. 당신의 일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 그리고 취향과 얼마나 어울리는 과제인지 알게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4.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정리해보자. 먼저 초등학교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직업 세 가지를 써보라. ,고등,대학교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직업 두 가지를 써보라.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직업 한가지를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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