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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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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오늘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 법원 모습

부천 중동에 위치한 법원의 모습입니다.

당일 입찰할 물건은 그 전날 새벽임장을 통해서 알아보았고, 당일 새벽에도 법원을 미리 사전답사하면서 중동 일대를 돌아보았습니다. 법원 주차장이 있는데 만일을 위해 주변 주차할 곳도 둘러보았습니다.

 

 

역시나 오전 9시 반정도로 도착했는데 법원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줄 서있고 이미 만차가 되어 있었습니다. 공영주차장도 여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미리 점찍어둔 아파트 단지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갔습니다. 근처에 주차 차단기가 없는 아파트 단지를 미리 알아두었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신한은행, 우체국, 농협(외부)

경기도에는 제가 자주 가는 광주은행이 없습니다. 법원 안에는 신한은행과 우체국이 있지만, 저는 농협통장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법원 앞에 있는 농협에 방문하여 수표를 만들었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인산인해

처음 들어가는 경매 법정에서 이미 입찰표를 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경매 법정 뿐 아니라 주위 민원과 앞에까지 모두 입찰표를 여기저기서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건지, 아니면 오늘 인기있는 물건이 있는 건지 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람들 반응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입찰표를 제출하는데만 해도 한참을 줄을 서야 했습니다. 심지어 11시 10분까지 입찰표 작성시간인데 그 시간까지 작성을 마치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까지 한정해서 입찰표를 받아주었는데, 입찰표 받는 시간만 15분가량이 초과되어 11시 25분이 되어서야 입찰이 마감되었습니다. 

 

 

11시 25분부터는 입찰표를 사건에 따라 분류하였는데 그 시간도 자그만치 30분가까이 되었고 11시 50분이 넘어서야 본격적인 개찰이 시작되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이었으면 11시에 개찰을 시작해서 사건이 별로 없을 때는 거의 종결되기도 한 시점에 개찰이 시작되니 조금 지치기도 했습니다. 경매 법정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데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는 건지, 아니면 틀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로 효과가 없는건지 찜질방과 다름없었네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끈적끈적한 옆 사람의 살이 닿았고, 밖에서 법정쪽으로 가면 사람들의 퀘퀘한 땀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점심시간이후의 향기, 훈련소 숙소 추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네요. 앞에서는 대형 선풍기 하나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1개 물건에 최고 75명의 입찰

사건이 100건이 넘었는데 입찰한 물건은 20여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찰을 생각보다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단독낙찰이나 소수 입찰은 금방 개찰이 종료되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아파트는 최고 75명의 입찰이 들어왔고, 이 아래로는 52개, 제가 입찰한 상동의 아파트는 42개의 입찰표가 제출되었더군요. 

 

입찰표를 여는데만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개찰과 보증금을 돌려주는 과정이 그래도 빨리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한참을 서있다가 너무 다리가 아픈 나머지 나중에는 법정 앞쪽으로 가서 바닥에 털썩 앉았는데 주위에 벌써 여러명이 앉아서 개찰이든 보증금 회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려 74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김포의 아파트를 낙찰 받은 사람 뒤로는 늘 그렇듯이 사람들의 푸념이 들렸습니다.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

"실거래를 찍었네."

"실거주자인가 보다"

"이럴거면 왜 경매를.."

"이해가 안된다. 그러니깐 말이다."

"급매가 저거 보다 싸다. 어떻게 해야하나..?"

"내 아는 지인은 100번을 패찰했다"

 

지난 전주법원은 집행관 및 진행하시는 분들이 사진찍기도 철저히 금지하는 등 굉장히 엄격한 절차로 경매 입찰이 진행되었다면 여기 부천은 집행관님이 적절히 유머섞인 멘트를 자주하고 워낙 사람이 몰리다보니 진행도 조금은 너그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찰할 때는 금액이 높은 3개의 입찰가와 입찰자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런 점은 타 법원에 비해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어림짐작으로 최소 500명 이상이 그 좁은 입찰장 주변에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1~2명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했고 한참을 서있다보니 제 등에도 땀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사람들이 많고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런 것을 감수해야 원하는 것을 얻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람들이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포기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입찰자가 입찰이 많은 순으로 개찰을 해주면 안되느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 결과는 패찰

오늘 저의 결과는?

결국 패찰이었습니다. 

42명이 입찰했는데 거의 꼴찌 수준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비록 패찰했지만 부천법원을 와본 것과 공동입찰을 해본 것, 수도권 입찰장의 분위기를 느낀 것은 크나큰 수확이었습니다. 

 

앞으로 광주법원에서 입찰을 할 때 비록 물건 자체도 더 적지만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경쟁자와 조금은 더 여유로운 법정 현장에서 경매 입찰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상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법원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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