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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투자·재테크/부동산 관련

전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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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오늘은 전주지방법원에 방문하여 구경도 하고 물건에 입찰도 하고 왔습니다. 
전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방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작년 8월 무작정 광주지방법원 경매법정을 견학하고 1년이 지났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경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무작정 가보고 나서 경매는 무섭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견학 후기

부동산 조정장이나 하락기에는 경매 투자가 좋다는 여러 투자자의 말을 듣고 최근에 다시 경매에 관심이 생겼다. 오늘은 경매과정을 보고 싶어서 무작정 광주지방법원에 다녀왔다. 원래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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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매 강의도 듣고 첫 입찰에 첫 낙찰을 받는 행운도 경험했지요. 낙찰 받은 물건을 명도하고 셀프 등기에 셀프 수리하고 임차까지 놓는 사이클을 한번 돌고 나서 새삼 작년 8월에 비해 제 자신이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낍니다. 
 
한번 사이클을 돌고 나니 이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도 비슷한 물건에 여러번 입찰을 했지만 결과는 모두? 패찰이었습니다...
 
 
오늘은 전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구경도 할 겸 예전에 임장을 갔던 단지 물건에 입찰도 하고 왔습니다. 
전주지방법원은 혁신도시 근처에 있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이어서 건물도 주차장도 아주 깔끔하더군요. 주차장도 넓어서 참 편했습니다.(광주에서는 늘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편입니다.)

 
신도시답게 법원 주변에는 신축 상가가 많았고 법원 관련 사무소가 넓게 포진해 있었습니다. 신도시답게 공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1층에 바로 경매 법정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은행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북은행, 농협, 우체국이 나란히 있습니다. 경매법정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개시 전에 살짝 찍었는데 경매 입찰하고 진행 중에는 사진을 찍는 것을 강력하게 제재하더군요. 사진을 찍은 분은 불러서 휴대폰 사진을 직접 지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번에 전주지방법원에서 입찰하면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깜빡하고 도장이랑 수표를 만들 통장을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심지어 저는 광주은행이 주거래은행인데 광주은행은 타지역에 거의 없습니다.)
'그냥 구경만 할까? 이왕 왔는데 방법을 찾아보자! 낙찰받을 수도 있어'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검색을 했습니다.
 
입찰표에는 도장이 없어도 싸인(또는 지장)으로 가능했습니다.
보증금은 천만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었는데, 인터넷은행 K뱅크, 토스뱅크가 수수료 없이 현금인출이 1일 최대 600만원까지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양쪽에서 돈을 출금해서 보증금을 마련했습니다. 10만원짜리 수표 60장, 5만원짜리 100여장으로 보증금을 만들었고 입찰보증금 봉투에 두툼하게 담아 제출했습니다. 현금인출기에서 10만원짜리 수표 인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보증금을 준비하고 입찰표 작성 부스에 가서 정성스럽게 입찰표를 작성했습니다. 금액을 확인 또 확인하고 제출했습니다. 두툼한 현금덕분에 입찰 봉투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과연 결과는? 패찰!
아내가 단독입찰할 것 같으니 최저금액으로 입찰하라고 했는데 무려 9명이 입찰했고 제가 쓴 금액보다 2천만원 이상 입찰하신 분이 낙찰을 받았습니다. 
패찰이지만 오늘 역시 느끼고 배운 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의 저자 청울림 님은 전업투자를 시작하면서 패찰하는 날은 스스로 패널티를 주는 느낌으로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거기까지는 못하고 패찰했으니 법원구내식당에서 4,700원짜리 밥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하필 오늘 메뉴(코다리강정, 잡채, 떡국, 들깨무나물 등)가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굶는 것에 비하면 감지덕지죠. 

 
 
 

4,700원을 결재하고는 7,400원 정도 양을 떠온 것 같습니다.. 양심상 마지막 한 숟깔은 남기고 왔습니다. 
비록 낙찰을 받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다른 지방 법원을 방문해 본 것은 참 좋았다고 여겨집니다. 법원마다 입찰표 양식도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도 느꼈구요. 전주지방법원은 개인적으로 경매 진행 과정에서 안내 등이 참 친절했습니다. 그 덕에 시간은 더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전주지방법원 경매 법정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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