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시작
나는 일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적이 많았다. 독서가 좋은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잘 안된다라는 것을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독서는 지루한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었다.
어떠한 계기로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은 ‘매일 한 페이지라도 읽기’였다. 나와의 약속을 위해 겨우 한 페이지를 읽고 잠이 든 적도 많다. 물론 읽히는 날에는 더 많은 양을 읽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기에는 양도 경험도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최소 한 페이지 읽기’를 꾸준히 실천하다가 목표를 조금씩 변경하거나 수준을 높이는 것도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2020년 9월 이후부터는 조금씩 양을 늘리고 나만의 컴포트존을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레벨업
독서량 늘리는 시점을 나는 레벨업(level up)이라고 이름지었다. 레벨업 계획은 주로 한달 간격으로 세웠다. 처음 레벨업은 하루 7페이지 읽기에서 시작했다. 그 다음은 7장, 다음은 9장, 10장, 15장, 20장, 25장, 30장으로 점점 늘려가기 시작했다. 아마 하루 30장을 읽기 시작할 즈음이었을 것이다. 내 마음 속에 독서에 대한 열망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꼈다. 독서가 나를 성장시킨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단순히 눈으로 읽기에서 기록을 시작했고, 서평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블로그를 운영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30장, 35장, 40장을 넘어 현재는 하루 45장을 읽고 있다. 그리고 다음 달 목표는 50장이다.
적절한 독서량
현재 읽는 45장의 양은 그날 시간적 여유에 따라 버거울 때도 있다. 1~2시간 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50여장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물론 책의 난이도에 따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도 있다. 그럴 때는 비교적 읽히기 쉬운 책을 번갈아 읽으며 최대한 하루의 목표치는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적절한 독서량은 얼마일까? 독서에서 읽는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말에 동의한다. 많이 읽는다고 나의 지식이 무한히 늘어나지도 않거니와, 스스로 성장한다고 느끼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때로는 하루에 독서량을 정해 놓고 읽는 것이 양에만 집착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양만 달성하려는 강박관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천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의 양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생각이다. 하루에 50장, 즉 100페이지를 읽으면 일주일에 두 권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다.(일반적인 두께의 책은 300페이지 전후이다) 이렇게 실천을 해보고 책을 음미하거나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이나 여운을 온전히 느낄 여유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다시 양을 줄여볼 의향이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독서량’을 찾아갈 예정이다.
생산적 글읽기의 안상헌 저자도 독서량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더구나 다양한 책의 종류만큼이나 읽는 방법이나 시간도 다를 수 있으므로 차라리 연간 몇 권을 읽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고 했다. 독서량에 집착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있다. 많이 읽으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며, 오히려 남독이 자신의 매력을 빼앗아 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 적절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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