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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경제·경영·투자

[책리뷰]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이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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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24

 

투자 분야에서 기자로, 연구소 직원으로 밥을 얻어먹고 산 지 20여년이 넘었다. 그 세월의 결과 배운 것 중 마음에 새긴 몇 가지가 있다.

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운의 힘은 더 강력하다. 아니 때론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② ‘위대한 예측가’보다는 ‘꼼꼼한 분석가’가 돈을 잘 벌 가능성이 높다.
③ 남들보다 멀리 내다보려면, 앞선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야 한다.
④ 가장 뛰어난 재정전략이란 자신의 수입 범위 내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이 4가지를 각각 한 단어로 표현하면, ‘운’, ‘예측’, ‘학습전략’, ‘재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어느 누구도 탓하지 마라.
돈을 버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경기 동향도 아니고 정부 정책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투자의 세계만큼 자유와 책임의 원리가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곳은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는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임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인답게 행동하는 것이다. 주인의 행동 원리는 바로 자유와 책임이다. 반면 노예의 행동 원리는 복종과 회피다.

주변에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모두 돈을 벌 줄 알았다고 말할 것이다. 장사에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라. 한결같이 장사로 성공할 줄 알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에게 어떤 이유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라. 제대로 답변을 못할 것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로 마음 먹었고 실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이유로 그러한지 간단히 답해 보기로 했다. 인구가 줄어들고 성장이 정체되는 시점에 부동산 투자가 예전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도 많지만 부동산 자체가 가지고 있는 5가지 장점때문에 나는 아직 부동산 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본다. 

편견에 의한 진입장벽(어렵다, 돈이 많이 든다, 발품의 수고로움, 단순히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등)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이로 인한 심리적 안정성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해 장기적 우상향하는 실물자산

실거주가 가능하다는 효용성 

실거주를 하지 않더라고 자체로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플러스섬 시장

 

 

주식을 팔 때 산 가격을 잊어버리는 것이 전통적인 투자 이론이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누구든 주식을 팔 때는 자신이 산 가격과 비교해 얼마의 손해를 봤는지 생각한다. 이때 심리적으로 ‘나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변명을 찾는다. 의사결정의 실패에 따른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그 결과 지나치게 빨리 판다.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다.


합리적은 의사결정은 하락주를 팔고 상승주를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손실 회피 감정 때문에 성급하게 오른 것을 먼저 팔아버린다. 또한 손실에 과민해진 사람은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이익을 선택한다.
손실 회피 감정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첫째, 당신이 산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했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다. “만일 돈이 더 있다면 계속 사고 싶은가?” 단순히 가격이 빠졌다는 이유로 혹은 너무 손해를 많이 봐서 팔수 없다는 이유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계속 들고 있어서는 안 된다.
둘째, 처음부터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것이다. 만일 3천만원을 운용한다면 2천만원 확정이자가 지급되는 채권이나 예금에, 나머지 1천만원은 주식에 투자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는 것이다.
셋째, 과거는 잊어라.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가 미래에 끼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착시 현상에 빠지지 않고, 샤워실의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적 관점에 서서 소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 자크 루소의 “성공에 이르는 길은 대중이 가는 길과 반대쪽”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호황과 불황의 양 극단에서 느낀 감정을 스스로 배제시켜야 한다.

실연의 아픈 추억은 가슴 속 깊이 담아 두어야 하지만 투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랑의 잔상은 오래오래 머물러도 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오래 머무는 잔상은 투자 실패로 이끈다. 경제에는 차가운 피가 흐른다고 한다. 낭만이 없는 차가운 경제에서는 미련을 갖지 말고 살아야 한다.
비교에 민감한 사람들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바로 사기꾼과 장사꾼이다. 사기꾼은 “다른 사람들고 다 하는 것이니 당신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기꾼은 적은 자금을 노린다. 큰 돈을 노리지 않는다. 큰 돈을 노리는 사기꾼은 영화의 소재일 뿐 실제 상황에서는 적은 자금이 사기꾼들의 포획에 걸린다. 1억 원짜리 땅을 갖고 한 사람에게 사기치는 것보다 1000만원씩 10명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갓 전역한 20대 후반시절 전화로 여행숙박권을 준다며 저축 비스무리하게 가입을 권유했던 일이 기억이 난다. 전국에 여행숙박권을 공짜로 주고 적립식 저축을 하고 나면 나중에 목돈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에 거의 도장을 찍을 뻔 하다가 결국 하지 않았었다. (신분증을 가지러 집에 올라간 사이 지갑을 변기에 빠뜨렸었고, 이것은 하면 안되는 건가보다 느꼈다) 생각해보니 적은 돈을 노리는 사기가 아니었나 싶다. 소액이니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었을 테고 다른 사람들이 가입해놓은 신청서를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도 다 했다라고 설득하는 수법이 저자가 말한 사기꾼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돈에 있어서 진정한 전문가는 오로지 부자뿐이다. 석유 재벌 폴 게티의 말은 절대적으로 옳다.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해라.”

매순간 바보나 멍청이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비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한 곳만 가지 말고 여러 곳에 가라.
둘째, 연애 감정을 갖지 말라. 콩깍지는 연애할 때만 필요한 것이지 투자할 때는 필요 없다. 어느 하나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순간 그 함정에 빠지게 된다. 마음으로 세 번씩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라. 세 번을 의심해도 좋다면 그 때 투자에 나서라.
셋째, 건전한 상식이라는 잣대를 신뢰하라. 은행금리가 연 3% 초반인데, 수백의 수익률을 제사한다면 사기라고 생각하라. 투자는 로또가 아니다.
짐 로저스의 어드벤쳐 캐피탈리스트에서 자신의 역발상 투자 방법을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하고 있다.
“내가 강점을 갖고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채 두 손을 들어 버린 산업이나 나라를 주시하다가 용기냉 혹은 감각적으로 혹은 어리석게도 사는 것이다. 모두들 바보같은 짓이라고 말한다 해도 나는 감행한다. 당신이 사고자 할 때 사람들이 모두 반발한다면 당신의 판단이 옳았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사람들이 반발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지표가 된다.”

그렇다면 언제 투자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일본의 유명 펀드 매니저인 사와카미 아쓰도가 잘 정리해 놓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에서 “불경기 , 저금리일 때 주식을 사고, 경기 과열 기미가 보이고 금리 인상이 눈앞에 오면 주식을 팔아라”라고 말한다. 주식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독한 불경기 혹은 주가나 부동산 시세 폭락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움직여야 한다’는 여론이 득세할 때가 투자할 때라는 게 사와카미의 얘기다. 정부가 나서서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할 때도 최악의 순간을 지나는 시점이다. 모두가 경제가 어려워 죽겠다고 할 대, 택시를 탈 때 택시기사가 수입이 줄어 사납금도 못 맞추고 있다고 할 때, 역발상 투자자들은 서서히 투자를 준비한다.

지난 1989년 말 부동산 값 폭등 이후 부동산 시장은 10년간 조용한 상태였다. 일부 재료가 있는 곳이라도 2001~2003년과 같은 폭등세는 없었다. 심지어 IMF 환란 이후인 지난 1997년말~1999년까지는 그 이전 시기보다 가격이 하락한 곳도 많았다. 10년 동안 큰 시세를 내준 시기는 단 2년 남짓이었다. 부동산이 늘 돈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단 2년 동안에 돈을 벌어준 것이다. 문제는 그 2년의 시기를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앞서 얘기했듯이 신의 영역이다. 그래서 훌륭한 투자가들은 좋은 부동산을 쌀 때 사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다. 다양한 위대한 투자가 들의 책을 소개하는데 나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고수이든, 부동산의 고수이든 투자는 일정 부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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