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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일과 투자 공부를 병행하면서 겪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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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zel Washington - University of Pennsylvania

 

To get something you never had, you have to do something you never did.

 

한 번도 가진 적 없는 것을 가지려면,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것을 해야만 한다.

경제적 자유, 부자라는 목표를 위해 투자 공부를 하다 보니 모임도 기피하고 되도록 사람들과의 관계도 피하게 된다. 나의 시간을 내 목표를 위해 쓰기에도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자 멘토들 역시 무언가를 하나 얻으려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 함을 강조했었다.

 

 

나에게 생긴 변화

우선 나는 나만의 목표를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하기로 선택했다. 그 후 나에게 생긴 변화는 다음과 같다.

 

우선 주변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다. 어설프게 연락을 주고받고 일 년에 한 번씩 만났던 사람들은 이제 거의 연락조차 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 같은 경우도 되도록 피하게 되는데, 약속 일정이 정해지면 나 스스로 정말 그들을 만나고 싶은지 질문을 하고 그렇다는 결론이 나온 경우에만 시간을 냈다. 내가 보고 싶지 않거나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오늘의 일이 급하다고 여겨질 경우는 단호히 거절했다.

결국 내가 정말 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과의 만남만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인맥들이 정리되는 것이었다. 뭐가 그리 바쁘냐? 는 핀잔을 많이 듣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생활에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오히려 줄어든 회식 술자리로 돈도 시간도 절약되고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피로감도 줄었으며 건강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는 직장에서의 변화로 사실 요즘 나의 고민거리다. 직장 업무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든다. 나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아무래도 여유가 부족하다. 업무 처리에 대한 여유도 부족하고 직장 동료를 대할 때 여유도 예전 같지 않다. 직장 일을 하다 보면 양보와 타협도 하고 관계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일을 돕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 일도 늘 최소한의 시간만 투입하여 최선의 효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실수도 생기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기도 한다. 결국 직장에서의 일을 주도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기고, 인간관계도 겉도는 느낌이 들게 된다.

문제는 사교 모임은 나의 선택으로 피한다고 해도 핀잔 정도로 끝날 수 있지만, 직장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이는 자존감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가운데 그곳에 완전한 몰입을 하지 못하고 늘 눈치 보며 지내는 것은 매우 커다란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연 현명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많지는 않지만, 직장과 자신의 목표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아직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의 저자 청울림은 적극적으로 딴 주머니를 차라고 말한다. 그리고 절대 나의 딴 주머니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다만 직장에서의 일은 직장에서 열심히 하되, 무조건 몰방하지 말고 투자든, 자기 사업이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월급쟁이 투자 마인드』의 저자 부자각은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그는 월급부터 당당하게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직장에서 서서히 일을 놓기 시작하면서 점점 눈에 안 띄는 미꾸라지 사원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회사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정도로만 일하자는 생각으로 다니니,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이 안 되고 근로 의욕이 떨어지며 점점 불안해졌다.

문제는 회사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니 회사 밖에 있을 때도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일단 자신이 지금 하는 업무에서 당당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단순해서 회사 일과 투자를 잘 구분하지 못하므로 회사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면 다른 투자 부분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월급부터 당당하게 벌자

내가 내린 결론은 직장에서만큼은 직장 일에만 집중하자이다. 당연히 정시 출퇴근을 하되 직장에 있는 시간 내에서만큼은 나의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 나머지 퇴근한 이후부터의 시간을 가족들과 나(나의 꿈,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두 가지가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나의 로드맵을 위해 둘 다 소홀히 하거나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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