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화폐
돈과 화폐의 차이를 아는가? 돈은 영어로 ‘Money’, 화폐는 ‘Currency’다. 돈은 재물이나 재산을 이르는 말이다. 재물이나 재산은 세월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하며, 자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자산은 부동산이다. 화폐는 상품을 사기 위한 지불 기능이 있는 교환 매개체다. 이 화폐는 정부가 만들어낸다. 부동산이나, 금은 원하는 대로 만들지 못하지만, 이 화폐는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다. 정부가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 위해 화폐를 마구 찍어내면 어떻게 될까?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우리가 시장에서 흔히 보는 당근, 감자, 사과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한다. 당연히 부동산, 금 같은 자산의 가치도 오른다. 당신은 이 돈과 화폐의 차이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종이화폐는 단지 물물교환의 매개체일 뿐이며, 결국 진정한 돈인 자산을 지녀야 한다.
정부의 정책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것 모두 원하지 않는다. 단지 물가상승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길 원한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은 수도 없이 바뀐다. 규제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시장 침체를 살리기도 한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정책이 바뀌었다고 거기에 휘둘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 정책을 거슬러 행동할 필요는 더욱 없다. 흐름에 몸을 맡겨 흘러가되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결국 부동산은 자산이다. 이 자산은 꾸준히 우상향한다. 기회라고 생각할 때는 과감하게 움직일 필요도 있다. 어찌됐든 결국은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자본주의 게임의 핵심
근로소득만 은행에 저축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근로소득만 저축하면 눈 녹듯이 녹아버리는 화폐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부동산 시장의 급등 현상을 보고 다주택자들의 투기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을 불로소득을 탐하는 사회악으로 몰아간다. 혹시 동의한다면 이런 생각부터 당장 버려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평생 근로 소득으로 모은 현금은 당신의 노후를 보장하지 못한다. 1980년 대에 비해 자장면 가격이 25배 올랐고, 새우깡은 24배 올랐다. 부동산의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 부동산은 공급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국토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집은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현금성 자산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능동적으로 경제활동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 게임의 핵심이다.
구만수라는 구수한 이름을 가진 박사님의 책이다. 반면에 3시간 공부해서 30년 써먹는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기도 하다. 부동산 상황과 정부의 정책에 관련해서 명쾌하게 투자자의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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