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공무원, 직종별 수명과 기대 여명으로 알아보는 연금 수급

안녕하세요! 담꾸입니다.

오늘은 공무원 연금에 관한 사항으로 부부 공무원, 직종별 수명과 기대 여명으로 알아보는 연금 수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부연금수급자의 연금지급

얼마전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가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부부공무원 연금수급자의 경우, 한 사람은 연금, 한 사람은 일시금으로 받아야한다는 말이 있다더라?"

그 말을 듣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반론했습니다.

"그럼 둘 다 연금을 받고 싶으면 이혼을 해야 하는 거야?"

이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공무원 연금공단에 들어가보니 해당 내용에 대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부부 연금수급자의 경우 퇴직 후 각각의 연금을 감액없이 전액 수령할 수 있습니다.

부부 연금 수급자의 유족연금 감액

다만, 부부 연금 수급자가 불리한 경우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유족연금을 받게 될 경우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했을 때, 본인의 퇴직연금과 함께 배우자의 유족연금을 동시에 받게 되는데 유족연금(60%)의 50%를 감액하여 받게 됩니다. 일반적인 유족연금은 60%를 받게 되는데, 공무원 연금을 받는 유족은 30%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시)

남편 매월 수령 연금 100만원 / 아내 매월 수령 연금 100만원

남편 또는 아내 사망시 100만원*30%=30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됨.

따라서 매월 총 수령 연금은 100만원+30만원 = 130만원

공무원 직종별 수명

연금 고갈, 국민 연금 통합에 대한 이슈는 차치하고, 개인 공무원 입장에서는 퇴직 후 최대한 오랫동안 연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공무원 연금 수급자는 총 50만 6,550명입니다 이중 87%는 퇴직연금을 받고, 12%는 유족연금, 1%는 장해연금을 받습니다. 퇴직연금 평균 수급 기간은 10.4년. 여기에 유족연금 받는 기간을 합치면 평균 연금 수급 기간은 19.9년으로 증가합니다.

평균 수급 기간이 1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공무원의 평균 수명이 70세 정도라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연금공단자료에 의하면 공무원들의 직종별 퇴직연금 수급자중 평균 사망연령은 2020년 기준 78세 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중 소방공무원 출신이 73세로 가장 낮고, 교육과 법조계는 80세 이상으로 가장 높은 편입니다.

그럼 왜 저런 수치가 나왔을까요?

직접 공무원 연금공단에 접속해 '공무원 연금 통계집'을 다운로드하여 살펴보았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공무원 연금 수급자는 총 662,255명이며, 이 중 퇴직 연금을 받는 수령자는 575,473명, 유족연금 수급자는 82,910명입니다. 현재 평균 수급 기간인 10.9년은 지금까지 받은 연금을 기준으로 계산된 값입니다. 즉, 앞으로 받게 될 연금 기간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연금 수령 기간은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평균 수급 기간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며 '공무원의 실제 연금 수령 기간은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